김미화 신임 안산문화재단 대표가 의회 문복위 업무보고 중 답변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김미화 신임 안산문화재단 대표가 2일 의회 상임위 업무보고에 출석해 성실한 태도를 보여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

시의회와 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날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회의에서 김 신임 대표가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 체육진흥과 업무보고가 길어져, 문화재단은 예정보다 늦은 오후 6시 이후부터 저녁을 거른채 회의를 시작해 약 2시간 진행됐다.

김 신임 대표는 전날인 1일 취임하자마자, 다음날 시의회 의원들에게 업무보고를 하기 위해 이날 출석한 것이다.

이를 두고 지난 6월 의회 행정사무감사에 건강상의 이유로 회의에 불참해 의원들로부터 질책받은 모 기관 신임 대표와는 달리, 김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성실하고 적극적인 답변을 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터넷 생방송으로 김미화 대표의 모습을 시청한 한 시민은 “김미화 대표 취임에 대한 여러 논란을 있었지만, 이날 의회 생방송을 보니 어느 정도 안심도 되고 지역 문화발전에 대한 기대도 든다”며 “부디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안산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날 의회 문화복지위 위원들은 김 대표에게 구체적이고 상세한 내용보다는 앞으로의 각오와 포괄적인 계획을 묻고, 향후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는 당부의 말을 했다.

이날 업무보고와 답변에 나선 김 대표는 약간 긴장한 모습도 있었지만, 취임식 대신 재단 부서와 직원, 노조 등 간담회를 갖는 등 빠른 업무 파악에 나선 덕분에, 성실하게 답변했다는 평을 받았다.

문복위 소속 위원들은 “여러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대하는 부분도 있다”며 “김미화 대표 스스로 고민하고,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향후 평가가 달라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개그맨, 방송인이면서 정치적 발언 등으로 이미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김미화 신임 대표는 1일 취임해 2년간 문화재단을 이끌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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