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환경보전 상반된 업무···잘 조율하며 세심히 살피겠다”

“도시환경위원회 소관 부서는 안산시민의 삶과 매우 밀접한 크고 작은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현안 문제들도 다양하게 대두되고 있다. 안산시민들의 깊은 관심사인 신안선 완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유치, 사동 89블록 스마트시티 개발, 장상·신길2지구 공공택지개발 등 세심히 살피겠다.”

박태순(다 선거구·일동, 이동, 성포동) 도시환경위원장의 각오다.

전반기에는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후반기 위원장에 선출된 그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주민간 깊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칭 4.16 생명안전공원 건립에 대한 의견과 성포동 홈플러스 매각 문제, 안산 사동공원 조성, 대형화물차 차고지 마련, 신길동 일원 심각한 침수 문제 등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안산천·화정천 시민 산책로 개선에 대한 문제, 신안산대 옆 의료부지, 재건축과 3기 신도시 건설에 따른 도시재생에 따른 균형발전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박태순 위원장은 “후반기 2년 도시환경위원장 임기동안 도시환경상임위 의원들과 함께 꼼꼼히 살펴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안산시의회 8대 후반기 도시환경위원장에 선출된 소감은?

도시환경위원장으로 선출해 주신 8대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막중한 임무를 주신 만큼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전반기 2년간 도시환경 상임위원회 활동을 했던 터라 그 연장선에 있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충실하게 임할 것입니다.

도시환경위원장 자리는 도시환경상임위원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운영에 그 책임이 크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도시환경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시는 의원님 한분 한분이 상임위 활동에 부족함이 없도록 도시환경위원회 간사님, 전문위원과 긴밀히 공조하여 업무적으로 잘 뒷받침하여 상임위 전체가 성과를 내는 것이 위원장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 도시환경위원회의 주요 현안은 무엇이고, 향후 어떻게 현안을 풀어갈 것인가?

도시환경상임위원회 소관 부서는 2개국(도시디자인국, 환경교통국)과 2개 사업소(상하수도 사업소, 차량등록사업소) 그리고 양구청(도시주택과, 건설행정과, 경제교통과) 및 3개 산하기관(안산도시공사, 안산도시개발, 안산환경재단)입니다.

도시환경위원회 소관 부서에는 우리 안산시민의 삶과 매우 밀접한 크고 작은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안 문제들도 다양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안산시민들의 깊은 관심사인 신안선 완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유치, 사동 89블록 스마트시티 개발, 장상·신길2지구 공공택지개발 등 많고 많지만 갈등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안 몇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안산지역사회의 가장 큰 현안 문제는 첫 번째가 주민간 깊은 갈등에 고리를 갖고 있는 가칭 4.16 생명안전공원 건립일 것입니다. 4.16 생명안전공원은 안산시민이 가장 피해자이면서 안산시민간 민민갈등을 크게 겪고 있다는 것에 대해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4.16 생명안전공원은 총사업비 452억 6천만원(국비 373억 3천만원, 도비43억, 시비36억 3천만원)으로 화랑유원지내에 2023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 사업입니다.

찬반의 쟁점은 4.16 생명안전공원 건립에는 모두 동의하나 화랑유원지라는 장소로서 찬반의 이유는 상호 명확합니다.

지금 화랑 유원지에 계획된 것보다 몇 배 더 큰 부지에 대규모 국제회의나 연회장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장소(convention center/컨벤션센터)를 지어서 사고 당시 상황을 재현하여 아이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그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체험관과 일상생활안전관 그리고 안산시는 공업 배후도시로서 빈발하는 산업안전전시관을 통한 재해예방에 기여하고 특히, 세월호라는 특수한 사정을 고려하여 전국의 안전관련 전시회와 토론회를 안산에서 개최하도록 하고 안전보건 관련제품도 판매도 하고, 또한 야외부지에는 미니 동물원 조성 등 아이들과 부모가 같이 즐기는 공원을 만들자는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

그래야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기념관 관리유지 비용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도 창출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4.16 생명안전공원에 대한 의견으로 누구든 일방적인 주장이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 4.16 생명안전공원 부지에 대해 내 주장과 다르다 하더라도 결정은 존중하고 그 결정은 이후 평가되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 성포동 홈플러스 매각관련 사항이 안산지역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안산점은 1999년 시유지를 240억에 매입하여 판매시설로 건축하여 2020년 8월 현재 직접 고용인원 260여명과 임대매장에 입주한 300여명 등 다수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매출실적이 전국 지점 중 5위 안에 드는 즉 안산 시민이 가장 많이 애용한 판매시설이었으나, 지난달 17일 홈플러스가 매각 확정을 발표하였습니다.

홈플러스는 매각 이유를 “위기 타개를 위한 현금 확보 방안으로 부득이하게 매장 매각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고 내년 8월까지 영업한 뒤 문을 닫을 예정이고 그 자리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부동산개발업체 화이트 코리아는 해당 건물을 허물고 수십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강력 반대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상록을 지역구 김철민 국회의원은 매각금액이 2천억 원대로 예상되는 안산점은 매입 당시(240억 원)에 비해 열배 가까운 엄청난 시세차익이 예상되는데,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른바 ‘먹튀’하기 위한 것이라면 안산시민들의 분노를 막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매각에 문제점은 없는지, 매각 이후 개발계획에 시민들의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는지,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등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시민친화형 개발인지를 철저하게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안산시의회 제26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당시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주미희 의원도 안산시에 지역사회와의 소통·협의 통한 매각 계획 재수립을 요구하는 등 큰 현안으로 부각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와 바로 건너편 버스터미널부지 개발까지 소문이 돌아 성포동 일대는 개발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한 곳으로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개발계획 수립 시 반드시 지구단위계획구역의 지정을 통해 건축계획의 수립되어야 하고 교통영향평가 및 노적봉 경관 및 조망권을 적극 반영하여야 하며 그동안 홈플러스로 인한 피해를 보았던 저층 빌라에 일조권 등 생활환경 피해가 있어서는 안되고 특히 홈플러스 기존 노동자들의 일자리 등 보호방안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셋째로는 안산 사동공원 조성입니다. 사동공원 위치는 상록구 사동 산152번지 일원이며 사업면적 886,788.1m²(269천평)이고 사업기간은 2025년 말까지로 사업비가 무려 1,150억원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주 사업내용은 산책로, 주차장 120면, 운동장, 휴게시설 등이 갖추어질 것으로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현안의 쟁점은 지난 1977년 도시관리계획으로 자연공원으로 지정하고 2013년 사동공원 1단계조성사업이 계획되던 중 2017년 민간개발사업 제안서가 제출되면서부터 소송이 진행되는 등의회 내에서도 민간투자와 재정사업에 대하여 민감한 현안사항이었습니다.

최초 2013년 1단계사업을 추진하여 우여곡절을 격고 2019년 9월 중기지방재정계획 1단계 170억원을 1,150억원으로 변경하여 투자심사를 2020년 2월 완료하고 2020년 6월 16일 실시계획 고시를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 안산시가 1,150억원을 투입해서 공원을 만들만한 여력이 있느냐며 민간투자로 했어야 한다는 의견과 민간투자(민간특례사업)로 할 경우, 시 재정은 좋아지는 반면에 민투사업자에게 개발에 따른 이익을 주어야 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존재합니다.

그러한 가운데에 사동공원은 시 재정사업에 의한 실시계획 인가고시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이제는 막대한 시 재정이 들어가는 만큼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사업이 잘 마무리 되어야 할 것입니다.

넷째로는 대형화물차 차고지 마련입니다. 도시마다 주차장 문제가 심각하고 주민간 갈등으로 끊임없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주택가의 대형화물차 밤샘 주차문제는 더더욱 심각합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우리 안산시는 대형 화물차가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부족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대형화물차들이 주택가 지역 골목마다 주차를 하게 되고 주민들은 시야를 가려 교통흐름에 위험하다고 강력한 단속을 제기하고 있으나, 단속부서에서 단속을 하면 불법차주들은 안산시가 차고지를 만들어놓고 단속하라는 강한 요구와 함께 생계형 영업에 대한 과도한 단속이라는 항의에 역민원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심각한 상황에서 단원구와 상록구에 공영주차장을 국도비를 받아 조성계획하고 있습니다. 단원구 공영주차장은 대형 340대, 소형 40대, 상록구 공영주차장은 대형 115대, 소형 20대의 조성계획을 갖고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동안 대형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을 계획하였다가 주변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데 대형화물차 공영주차장은 더 이상은 미루어져서는 안 될 과제로서 강력한 추진과 시민들에 이해로 대형화물차 주차문제로 인한 민민갈등이 해소되고 특히 시야를 가리는 안전에 위협을 받는 문제가 해소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는 신길동 일원 심각한 침수 문제입니다. 신길동 일원 안산역과 신길공원 까지는 지하도가 3개가 있고 안산역 뒤에서 신길2천이 반월공단을 끼고 시화호로 흐르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대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도시계획 초기부터 현재까지 침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번 지하도를 지나던 차량이 지하도 침수재해로 막대한 재산상 손실이 발생하였고 신길고가 옆 도로는 작은 비에도 침수재해가 30년 넘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질적인 침수지역인 안산역에서 평택간 제2고속도로까지는 개발 가능한 광범위한 공간입니다. 이중 신길산단이 일부 조성을 진행 중인 부분을 제외하고도 큰 공간으로서 이지역이 더 이상 물에 잠기는 취약 지구로 방치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안산도시 발전에 기여하고 이러한 개발을 통한 침수가 완전 해결되도록 시급한 도시계획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우리 안산시는 시민들이 애용하는 안산천, 화정천 시민 산책로 개선에 대한 문제, 신안산대 옆 의료부지, 재건축과 3기 신도시 걸설에 따른 도시재생에 따른 균형발전 등 많지만 후반기 2년 도시환경위원장 임기동안 도시환경상임위 의원님들과 함께 꼼꼼히 살펴 대안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는 8대 의회를 매듭을 짓고 결과를 내야 하는 상황, 어떤 각오와 계획으로 도시환경위원회를 이끌어갈 것인가?

잘 할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혼자하면 하나이지만, 여럿이 하면 여러 개이고 또한 더 큰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말처럼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당선 소감에서 밝힌 것처럼 상임위 의원님들에 활동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도와서 좋은 결과를 이루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상임위 소관 업무의 전반에 걸친 대형사업과 갈등이 있는 현안사업으로 구별하여 상임위 소속 의원님들이 역할을 나누어서 집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안하여 아쉬움 없는 후반기 도시환경상임위 활동을 하겠습니다.

- 지역구인 다 선거구(일동, 이동, 성포동)에 대해 장·단기로 나누어, 앞으로 해야할 것과 그동안 해온 것은 무엇인가?

일동은 일동공원 재정비, 식물원주변 개선 사업과, 부곡동 방향 조각공원 재정비 사업, 일동체육문화센터 완공, 성태산 성태산성 발굴복원 및 역사 생태길 조성 그리고 음식문화거리 조성과 주택가 주차장 조성입니다.

이중 일동공원 재정비는 완료되었고, 체육문화센터는 착공하여 진행 중에 있으며 식물원주변 및 조각공원 재정비는 사업비 일부 확보와 재정비 계획이 진행 중이고, 그 나머지도 일동주민들과 면밀한 논의를 통하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동은 농수산물도매시장 뒷길조성, 구룡산 조성사업, 성호철쭉동산 조성, 석삼말로길 주차장 조성 사업이 있습니다. 모두 사업비 확보되었으며 농수산물도매시장 뒷길과 석삼말로길 주차장이 공사 진행중에 있으며, 그 나머지는 올해 9월초 착공 예정입니다.

성포동은 성포동행정복센터에서 성포도서관 길 벽화그리기, 노적봉 개나리터널 토사방지 공사, 노적봉 장미공원 및 둘레길 개선공사, 노적봉 헬스장 바람막이공사, 성포예술공원 재정비 공사, 안산천 정비가 있습니다.

이중 벽화그리기와 노적봉 개나리터널 토사방지 공사, 노적봉장미공원과 둘레길 재정비 그리고 헬스장 바람막이 설치공사는 완료하였고 성포예술광장 재정비는 시정질문을 통한 재정비 시민 추진위원회를 조직하여 성포동 주민이 바라고 만족하는 성포예술광장 재정비를 할 계획입니다.

- 안산시민께 하고 싶은 말은?

도시환경위원회 의정 활동은 도시발전에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도시환경상임위원회는 개발과 환경보전이라는 상반된 업무를 잘 조율하며 세심하게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시의회의 기능은 집행부(안산시장)가 계획한 업무와 예산에 대해 적법하고 올바른 절차로 진행하는지와 예산 낭비 요소는 없는지에 대한 감사와 견제에 있습니다.

시의회의 역할을 자동차의 제동장치와 가속장치의 기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제동장치(브레이크)와 가속장치(엑셀레이터)와 같이 시행정에 문제가 있을 때에는 제동장치를 확실하게 사용하고 문제가 없을 때에는 가속장치를 사용하여 시정이 장 진행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부터는 시의회에 직접 방청을 안하셔도 인터넷으로 시의회 상임위원회 회의까지 생방송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내 삶의 변화 안산시 발전을 위해 그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에 관심과 격려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코로나19로 우리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위대한 안산시민! 대한민국 국민은 세계를 놀라게 하며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큰소리치지 않기 등 코로나19 백신은 우리 생활방역이 최고라고 합니다. 생활방역 잘 실천해 주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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