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문학평론가

삶! 그 가운데 다툼이 늘 있기 마련이다. 왜냐면 이해 관계가 상반되기 때문이다. 그 다툼을 일명 언쟁이라 하기도, 싸운다, 라 하기도 한다. 언쟁은 말로만 하는 것이 지만 싸움은 물리적 수단도 포함하여 이르는 말이다. 국가 간에도 다툼 또한 말로 주고받다 성명으로 그것이 폭력을 수반한 전쟁이 된다.

지금 우리나라와 북한 간에 일어나고 있는 행태가 언쟁, 다시 말해 성명수준에서 북한이 성명수준을 벗어나 우리에게 폭력행동인 어퍼컷을 날렸다. 한마디로 우리 반응을 말 아닌 폭력으로 물었다.

전쟁을 할 것인지? 아니면 북한이 바라는 모든 것을내 놓을 것인지? 그 해답을 우리에게 물었다. 다시 말해 2020년 6월16일 오후 북한은 남북교류협의사무소와 개성공단종합센터 건물을 폭파 전쟁을 하고 싶거든 덤벼 보아라 아니면 무릎을 꿇던지 하고 물었다.

우리는 수출로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입장에서 전쟁에 가까운 불안이 지속되면 그 때문에 받게 될 경제적 타격 이 전쟁 못지않게 문제가 된다. 그것을 염두에 둔 북한은 이미 전쟁이 아닌 전쟁을 택하고 선포했다. 이런 때우리 정부가 취해야 할 태도는 과연 무엇이 현명한가다.

방법은 두 가지다. 이미 따귀를 맞았으니 그래 좋다.

네가 내 따귀를 때렸어 너도 맞아 보아라 하고 반응을 보이든지, 아니면 험담에는 침묵이 약이라 했듯이 너 해라 난 몰라라하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 그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미리 기를 꺾지 않으면 만만하게 본다는 점 그게 문제다. 다툼 더 나아가 전쟁은 부족하다는 불만족이 촉발 소유욕과 지배욕을 무한히 신장하려고 하는데서 비롯된다. 중요한 것은 세상이 무도하게 되면 농사짓는 말까지 군대로 동원 군마로 전쟁 터로 내 몬다는 것이다.

지금 북한의 김정은이나 김여정은 지혜보다는 혈기왕성한 젊은이다. 또한 북한에 최근 가뭄과 코로나 19, 그리고 핵개발로 식량이 부족 주민 다수가 굶주림에 생명을 조아 맨다. 농사짓는 말까지 군대로 동원해야 할 무도한 지경이라는 점이다.

세상에서 생명을 걸고 덤비는 것 죽기 살기로 너 죽고나 죽자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죽는 것 다르지 않다.

다시 말해 피장파장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무섭 다고 한다. 북한 주민이 그 꼴이다. 김정은 김여정 그들 남매가 북한 주민 앞에 그 꼴이다.

그런 상황에서 위정 자들이 할 일이라면 어떻게 하면 국가가 피해를 최소화 하고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지를 가지고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 그렇다고 굴종은 대안이 아니다.

어찌보면 5천년 우리 민족 역사상 고려가 몽골 여진 족에서 귀화한 이성계에게 국권을 빼앗겼을 때, 그리고 16세기 말 겪은 임진왜란 이후 고종왕이 고종황제로 종국에는 일본제국에게 국권을 빼앗겨 36년 간 식민통치를 받았던 때, 또 1950년 6월25일 동족 간 세계 최대 사상자를 낸 전쟁 이후 국가적 위기상황이 아닌가 싶다.

그도 그럴 것이 70여년 동맹으로 지내며 우리를 지켜준 미국이 주한미군 관련 비용부담을 빌미로 미군감축 운운하고 일본은 지구역사상 우리 민족이 지켜 온 독도를 두고 자기들 고유영토를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등 역사를 부정 왜곡하고 중국은 동북아패권을 놓고 미국을 견제, 우리를 위협하고 러시아는 러시아대로 자기들 몫도 있다며 으르렁대고 북한은 핵무기를 앞세워 도발을 강행하고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국민 모두가 한 몸이 돼 머리를 맞대 협력하는 것이다. 그런 중대시기에 국회는 하찮은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쌈질하고 정부는 누가 누구 비위를 맞추는지 알 수 없는 태도를 보이고 국민은 둘셋으로 분열돼 마치 국경 없는 국가가 존재하고 있는 듯그런 행태를 보이니 실로 우리의 미래가 암담하다.

거두절미하고 모두가 애국의 정신으로 힘을 모아 이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야 한다. 무엇보다 최고 집권자가 몇몇 사람이 내는 소리에 쫓지 말고 보다 많은 국민 들의 소리를 듣고 보다 많은 사람들과 폭넓게 논의 협치를 해야 한다.

고종왕이 고종황제가 돼 후세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한 것, 그런 일이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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