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 內 유휴공간 탈바꿈, 전시공간 부족 해소 기대
개관 기념 김현철 초대전, 예술인지원 프로젝트 선정 작가전도 이어져

녹우당 종손 윤형식선생 초상_82x64cm_비단에 진채_2018

안산문화재단(대표 백정희)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1층 공간에 소규모 전시관을 만들고 오는 15일 개관한다. 그동안 안산에 전시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안산문화재단(이하 재단)이 공연장 내 유휴 공간을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새롭게 조성된 전시관 명칭은‘Gallery A’다. 이로써 안산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전시가 더욱 활발해 질 전망이며, 시민들도 극장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관 기념 전시회도 열린다. 첫 전시의 주인공은 김현철 작가. <녹우당의 기억>展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대표작 12점이 벽에 걸린다. 전라남도 해남 덕음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녹우당’을 중심 주제로, 조선 후기 화가인 공재 윤두서의 초상 임모(臨模)작과 해남 일대를 배경으로 한 산수 작품이 동시에 전시되어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녹우당 어초은사당_30x60cm_한지에 수묵담채_2018

녹우당은 해남 윤씨의 종택으로 윤선도, 윤두서 등이 기거했으며 조선시대 여러 명문 종가 중에서도 학문과 문화예술 분야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김현철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 후 간송미술관 연구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작업과 후학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1996년도부터 지금까지 23번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임모를 통한 철저한 전통화법 계승에 몰두해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는 6월 15일부터 휴관 없이 14일간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코로나19 수도권 확산 추이를 감안하여 동영상으로 제작한 온라인 전시도 병행한다.

한편 재단은 초대전 이후 코로나19 긴급 예술지원 프로젝트 ‘일상에 예술 더하기 Life+art‘로 지원사업에 선정된 12팀의 전시를 6월 29일부터 12월 27일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백정희 대표는 “‘Gallery A’가 그동안 부족했던 전시공간을 해결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크고 작은 유휴공간을 작가와 시민의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시 관련 문의는 031-481-0506(단원미술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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