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호 한도병원 제1흉부외과 과장

땀은 체온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지만, 지나친 땀은 몸이 보내는 경고신호일 수 있다.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땀을 흘리거나 겨드랑이에 불쾌한 냄새를 동반한다면 약물이나 보톡스, 수술 같은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한도병원에서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의가 최신 장비로 수술해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다한증이란 어떤 특정 원인에 의해 일상생 활에 불편을 초래할만큼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을 말한다. 땀의 배출은 정상적인 생리현상 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체온과 감정 등의 변화에 따라서 우리 몸의 자율신경과 교감신경이 작용해 땀의 흐름이 조절된다.

그러나 얼굴이나 겨드랑이, 손에 땀이 너무 많이 나게 되면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 등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다한증은 발생 원인에 따라 본태성 다한증과 이차성 다한증으로 분류한다.

본태성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 는데 교감신경 자극에 대한 땀샘의 과민 반응이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차성 다한 증은 대부분 당뇨, 만성감염, 갑상선 기능항 진증, 자가면역질환, 암 등의 다른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땀이 과도하게 나는 상태로 체온 저절에 필요한 양 이상의 땀이 나는 경우 이다.

대부분의 다한증 환자는 본태성 다한증으로 젊은 연령층 인구의 약 0.65~1.1%에서 발생 하며 환자의 약 25%에서는 부모나 형제 중에도 환자가 발생하는 가족력을 보이기도 한다.

액취증이란 대개는 겨드랑이 부위의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피부 표면의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정상적인 체취 이상의 냄새가 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액취증과 다한증이 함께 나타날 때 땀액취증이라고도 부른다.

이차성 다한증은 원인이 되는 특정한 질환을 치료해주면 증상이 없어진다. 본태성 다한 증의 치료에는 진정제나 안정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여 정신적 긴장을 완화시키거나 땀이 나는 부위에 국소적으로 약물을 도포하는 방법이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그 효과가 일시적 이고 재발이 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최근에는 땀이 많이 나는 부위의 땀샘에 자극을 전달하는 흉부교감신경을 선택적으로 흉강내시경으로 절단해 만족할만한 효과를 얻고 있다. 예전에는 가슴을 크게 열어야만 했던 다한증 수술이 흉강경이라고 하는 내시경 의 개발로 안전하고 간단한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흉강경 수술법은 옆구리에 흉강경이 들어갈약 1cm정도의 피부절개를 3곳만 시행함으로써 피부 상처가 작고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회복 속도가 빨라 대부분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더욱이 최근에는 직경이 2mm밖에 안되는 흉강경 침이 개발되어 피부의 큰 절개 없이 바늘구멍을 통해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 속도나 미용적인 면에서 기존의 타 수술법보다 훨씬 탁월하 다. 다한증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보상성 다한 증(다른 부위의 과다한 땀)이 우려되면 보톡스 치료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효과는 좋지만 6개월간만 지속되는 단점이 있다.

액취증의 경우에도 보편적인 수술법(액와 땀샘 절제술)으로 치료가 실패한 경우 환자들에서 흉강내시경을 시도해볼 수 있다. 내시경 하에 가슴 속에 있는 교감 신경(얼굴 2번째, 손 2번째 또는 4번째, 겨드랑이 4,5번째)을 절단한다.

겨드랑이 다한증의 경우 이전에는 3,4번째 교감신경을 절단해 보상성 다한증이 많이 발생하였고 효과가 떨어졌지만, 한도병원에서는 4,5번째 교감신경만 절단하고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손, 발 다한증의 경우에는 4번째 교감신경만 절단하고도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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