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부종합사회복지관이 단원고 앞 삼거리에서 고잔동 이웃들과 6번째 생명안전 기억꽃집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선부복지관

안산시 선부종합사회복지관(관장 황인득)은 고잔 거점센터인 고잔복지 센터 쉼과힘 주관으로 15일 기억교실 방문, 16일 토요일 이틀 동안 단원고 앞 삼거리에서 고잔동 이웃들과 6번째 생명안전 기억꽃집을 운영했다.

2015년 세월호 참사 1주기를 기억하기 위해 단원고 마음건강센터가 처음 학생들과 시작한 꽃집은 2016년부터 선부종합사회복지관과 고잔동주민자 치위원회가 함께 마을주민들의 기억 행사로 확대해 주민들과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6번째 이웃들의 기억꽃집을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 행사로 5월 15일 주민 20여 명과 함께 2016년 여름 교육청으로 이전한 단원고 기억교실을 방문해 이웃 들이 기억하고 이웃들이 만들어가는 생명안전 마을 고잔동의 의지를 담은 걸어가는 리본 메시지 나무를 416 가족협의회 기억저장소에 전달하고, 아이들 책상 하나하나에 주민들이 직접 소중한 의지를 전달했다.

이날 함께 한 고잔동 주민은 “교실을 방문하고 나서 잠도 잘 안오고 마음이 힘들었지만 아이들을 잃은 416가 족을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그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실천”이라고 기억교실 방문 의미를 전했다.

416가족협의회 416공방어머니들과 함께 노란리본 브로치와 머리 핀을 만들며 416가족과 이웃들의 마음의 거리를 좁혔다.

생명안전을 기억하는 이웃꽃집은 고잔동주민자치위원회, 최고의 고잔동 이웃봉사단(최고봉), 일촌가드너가 함께 준비해 진행했다.

황인득 관장은 “해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이웃주민들의 생각은 변화하며, 그 변화를 생명안전으로 승화하는 실천은 언제나 도전이고 창의성을 요구한다”고 설명하며 “이웃꽃집은 지속 가능한 기억으로 매년 생명안전을 위한 창의적인 실천이다”고 강조했다.

이웃꽃집 지원자인 기독교대한감리회 명성교회 김홍선 담임 목사는 “세 월호 참사 이후 꾸준히 성장한 생명안 전의 감수성이 이번 코로나에 대응하는 슬기로운 안전행동으로 이어져 모두의 생명안전의 소중함을 서로 지켜 주는 든든한 이웃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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