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고, 처음과 끝이 같은 한결같은 정치인 되겠다”

고영인 당선인은 이번 총선 승리 이후, 너무도 담담했던 지지자들에게 놀랐다고 한다.

그래서 “8년 만에 승리가 확정됐는데 눈물도 안 나세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지지지들은 “경선이 너무 치열해서 경선 때 흘릴 눈물을 다 흘렸나 봐요”라고 대답해 100% 공감했다고 한다.

안산 단원갑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어느 누구보다 이번 4·15총선에서 승리의 감회가 남다르다.

4년전 총선에서 낙선, 또 이번 총선에서는 후보 경선에서 김현 당 사무부총장과 안산 선거구 네 곳 중 유일하게 치열한 경선을 치러야 했다.

따라서 고 당선인은 인터뷰에서 안산시민과 지역 주민에 대해 여러 차례 고마움을 전했다.

고영인 당선인은 국회 보건복지위에 들어가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는 보건복지위 뿐만 아니라 여성가족위, 환경노동위, 기획재정위, 산자위 등의 여러 위원회의 협력을 통해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는 한편, 국회 내에 ‘복지국가 포럼’을 만들어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연구와 실천방안도 공동 모색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 김범수 기자

반월산단 활성화와 독일식 강소기업 단지로 전환

70세 이상 노인 전체에게 기초연금 지급

‘식물국회’ 오명 벗고 ‘밥값하는 국회’ 노력 ‘복지국가 포럼’ 공동 모색

Q 이번 4·15총선에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소감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주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열렬한 성원 덕분에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저의 당선은 안산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라는 주민 여러분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 이제 안산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통합과 결속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이번 선거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당선 확정 순간 캠프에 있던 지지자들의 표정이 생각 외로 담담했다.

지지자들에게 “8년 만에 승리가 확정됐는데 눈물도 안 나세요?”라고 물었더니 다들 “경선이 너무 치열해서 경선 때 흘릴 눈물을 다 흘렸나 봐요”라는 대답에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 모두 소중한 안산시민이다. 안산 발전을 위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보다 겸손하게 노력하겠다.

Q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인가?

주민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승리할 수 없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우선, 문재인 정권이 힘을 얻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여론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

더불어시민당을 포함해 여당이 180석을 획득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또한 저는 8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안산 단원갑 지역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조직력을 갖췄고, 책을 출판하고 강연회를 여는 등 정치적 비전을 제시하며 실력을 갖춰왔다.

주민들께서 이런 점들을 인정해 주셨고, 4년 전 낙선을 안타까워 하던 여론 역시 승리의 요인이었던 것 같다.

Q 이번 선거에서 내세운 공약은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안산시의 최대 과제는 기간에 상관없이 반월산단 활성화다.

저는 반월산단을 독일식 강소기업 단지로 전환하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당선 후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를 방문해 여러 기업인과 만나 애로 사항도 듣고 공약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국회 등원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반월산단 기업들을 방문해 강소기업 전환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 정부 뿐만 아니라 안산시와 협력해 관련 예산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

또한 이번에 제가 전국의 국회의원 후보들 중에서 유일하게 내놓은 노인 공약이 있다.

70세 이상 노인 전체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자는 내용이다.

현재는 소득 하위 70% 어르신에게만 지급하고 있어 갈등의 소지도 있고 모든 노인에게 노후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기초연금법 개정을 통해 공약을 실현할 수 있겠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당의 도움과 다른 의원들과의 관계를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겠다.

Q 안산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당선됐는데, 안산시 발전과 관련돼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나?

집권 여당의 당선인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안산시장과 경기도의원은 모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안산시 의회도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시민 여러분이 현정권과 힘을 합쳐 더 많은 일을 하라고 보내주신 뜻으로 안산시가 도약하는 데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는 현재 안산을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 당선인 4명의 간사 역할을 맡고 있다.

안산시 당선인들뿐 아니라 지자체, 도·시 의원들과도 뜻을 모아 안산시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시민들께 약속드리겠다.

Q 앞으로 21대 국회에서 어떤 의정활동을 펼칠 것인가?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헌법에 규정된 청렴과 양심의 의무를 위반할 경우, 의원직을 파면할 수 있도록 국민 소환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저는 당과 생각이 같다.

국회 회의에 불출석하는 경우 세비를 단계적으로 삭감하는 데 뜻을 같이 한다. 국회가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벗고 ‘밥값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제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건복 지위를 희망상임위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보건복지위뿐만 아니라 여성가족위, 환경노동위, 기획재정위, 산자위 등의 여러 위원회가 협력할 때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또 국회 내에 ‘복지국가 포럼’을 만들어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연구와 실천방안도 공동 모색할 계획이다.

Q 하고 싶은 말은?

안산시민들께 앞과 뒤가 같은 정직한 정치인, 처음과 끝이 같은 한결같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을 드린다.

안산이 당면한 단기, 중장기 과제를 해결 하기 위해 주민과 소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시민단체와 안산시 다른 정치인들과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다.

국회에 입성하면 포용적 국가를 보완해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복지국가를 건설하는 데 매진하겠다.

국회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코로나로 인해 겪고 있는 국난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민생경제 안정에 힘쓰겠다.

저와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에게도 위로의 말씀 전한다. 주민 여러분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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