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용신학교(교장 김경옥)는 지난 13일부터 초등 및 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원격수업을 실시 했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수업을 듣고 댓글로 출석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학습자 연령대는 주로 50~70대로 생소한 원격수업임에도 불구하고 등록한 모든 학습자가 수업을 듣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교차등교로 지난 차시 과제물을 제출하고 다음 차시 과제물을 받아가서 수업을 듣는다.

또한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학습자는 정해진 시간 소수 인원으로 학교 자습실을 이용해 들을 수 있다.

원격수업은 코로나가 안정화되기 전까지 시행될 계획이며, 등교 개학은 코로나와 관련된 전반적인 상황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할 방침이다.

중학 3학년생 염행자씨(77)는 “원격수업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수업 듣는 방법을 안내받고 한 번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며 “지금은 모르는 부분은 반복해서 들을 수 있고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설거지를 하면서도 듣고 청소하면서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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