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기 화성시 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석호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날에 선거운동 방해와 폭행 테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석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테러 재발 방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선대본부는 후보자의 공식 선거운동 중 일어난 폭행 및 선거운동 방해 사건과 관련해 “이러한 불특정인의 언어와 도구를 이용한 위협적인 폭력 행위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선거기간에 후보자를 포함한 모든 선거운동원 안전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우려가 크고, 깨끗하고도 공명한 선거를 갈망해온 국민의 여망을 짓밟는 처사이자 테러다”고 밝혔다.

석 후보측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30분쯤 석 후보가 화성시 봉담 소재 대형할인마트 앞 도로에서 차량 유세를 하던 중 신원 미상의 40대 후반의 남성 1명이 욕설하며 선거 차량 연설대 앞으로 다가와 ‘빨리 차를 치워라, 시끄럽다’며 선거 연설원이 쥐고 있던 마이크를 빼앗으려 했다고 밝혔다.

이에 선거운동원들은 양해를 구하고 소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차량을 돌린 뒤 음향을 낮춘 상태로 선거운동을 이어갔으나 해당 남성은 재차 선거 유세차량으로 다가와 욕설하며 차량 발전기 문을 열고 스위치를 내리려 하는 등 물리적으로 유세 방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석 후보측은 이후 선거운동원들이 유세차량을 길 반대편으로 이동해 선거운동을 하자, 해당 남성은 이번에는 검은색 긴 우산을 들고 나타나 차량 연설대에 올라 연설하던 후보자를 향해 우산대를 내리치며 위협을 가하는 폭력 행위를 했고, 신변의 위협을 느낀 석 후보는 뒷걸음질하며 ‘왜 이러시느냐’며 하던 연설을 중단하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석 후보 선대본부는 이날 관할 경찰서에 해당 남성을 ‘폭행’ 및 ‘모욕 혐의’, ‘선거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하고, 별개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키로 방침을 정했다.

석호현 후보는 “국민은 코로나 확산으로 불안 속에서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다. 선거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장이 돼야 한다”면서 “여·야를 떠나 후보자를 상대로 가해지는 폭행과 모욕 등의 행위는 물론, 공식 선거 활동과 선거운동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범죄행위도 용납되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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