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위협하는 뇌졸중과 시술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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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위협하는 뇌졸중과 시술사례
  • 안산타임스
  • 승인 2020.03.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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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명 한도병원 제2신경외과 과장

흔히 뇌졸중 또는 중풍이라고 말하는 질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을 말하며,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뇌의 어느 부위에 손상이 오는지에 따라 의식장애나 운동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과 위험인자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 대부분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아 고령화 시대에서 여생을 보내는 데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혈압, 당뇨, 흡연 등의 위험요소가 많고 뇌졸중 발생 시 비과학적인 대증요법 등을 먼저 시도하거나 발병 후 시간이 지체돼 병원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후유증이 많은 편이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과 심방세동 등의 심장질환, 그리고 비만, 흡연, 음주, 운동부족 등의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뇌졸중 발생률이 높아지며,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뇌졸중의 빈도가 높은 편이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갑자기 나타나는 신체적 이상소견이라 할 수 있으며, 손발의 힘이 떨어지거나 감각 이상, 안면마비, 말이 어눌해지고 잘 이해 하지 못하는 등의 언어장애, 극심한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들 수 있다.

뇌혈관 질환 치료법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의 경우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거나, 직접 혈관 속의 혈전을 제거하는 혈전 제거술 등의 방법을 시도할 수 있으며,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의 경우 출혈을 제거하거나 출혈이 지속되는 부위를 직접 막는 수술(개두술 또는 혈관내수술)등을 시도할 수있다. 응급으로 치료를 시작한 경우라도 모든 환자가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후유증이 남는 경우 재활치료 등을 통해 약간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발병 전의 생활로 완전히 돌아갈 수 있는 확률이 낮으므로 예방적 검사 및 치료가 더욱 필요하다.

뇌졸중 시술사례

한 환자가 갑자기 왼쪽 팔다리에 힘이 없어져서 119 구급차를 타고 본원 응급실로 내원했는데, 내원 당시 의식 상태는 변화 없이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였으나 왼쪽 팔다리는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정도였으며, 응급으로 MRI검사를 진행한 결과 우측 중대뇌동맥이 막히 면서 발생한 뇌경색으로 진단됐다. 막힌 혈관 부위를 뚫기 위해 혈전용해제를 응급으로 투여하면서 증상이 호전 되는지 관찰했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막힌 부위의 혈전을 제거하기 위한 응급시술(경피적 혈전제거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뇌경색의 초지처치로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혈관이 재개통되면서 환자의 증상이 회복되는 경우는 약물치료만 진행하면서 치료할 수 있으나, 이 환자의 경우 증상의 호전이 없어 혈관 내 수술(혈전제거술)을 하는 것으로 결정 했다.

일반적으로 증상 발생 후 4~5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한 경우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며, 시간이 많이 흘러 혈전용해 제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혈관이 터지면서 뇌출혈이 발생 하는 부작용의 우려가 많아 혈전용해제 대신 혈관 내 수술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본원 3층에 위치한 혈관촬영실로 환자를 옮겨 우측 사타구니 동맥을 천자해 미세도관을 혈관 속으로 집어넣고 뇌혈관조영술 검사를 시행한 결과 우측 중대뇌동맥의 중간부위에서 혈관이 끊어져 보이는(cut off)증상이 관찰돼 혈전제거용 스텐트를 이용해 혈전을 제거했다.

혈전 제거 후 혈관조영술을 다시 시행해 이전에 막혔던 혈관 부위가 재개통 된 것을 확인했으며, 움직이지 못하던 환자의 왼쪽 팔다리도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술을 마친 환자는 약간의 안면마비 증세를 보였지만 의식이나 팔다리 힘은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중환자실에서 하루정도 환자의 상태를 관찰한 후 다음날 일반병실로 이동했으며, 병실에서 혼자 식사하고 주위의 도움 없이 병원 내부를 돌아다닐 정도로 회복했다.

이환자의 경우 팔다리에 힘이 빠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막혔던 뇌혈관 부위가 다시 재개통되기까지는 약 4시간 정도 소요됐으며, 급성 뇌경색의 경우 증상이 발생한 뒤 빨리 응급처치를 받을수록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증상이 있는 경우 집에서 쉬거나 대증요법을 이용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게 중요하다.

한도병원에는 3명의 신경외과 전문의가 근무 중이며, 혈관조영술장비도 2대를 운영하고 있어,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한 대처 및 협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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