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는 멀리, 마음의 거리는 가까이

부곡종합사회복지관 코로나19 극복 지역 나눔 활동

부곡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민정)에서는 3월 19일(목)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침체 되어 있는 부곡동 지역의 상권을 응원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을 발굴하고자 부곡동 지역 상가 및 거리를 돌며 손 소독제 나눔을 진행하고 사각지대 6가정의 방역 소독을 진행하였다.

이날 준비한 손 소독제는 총 1,000개로 부곡동 상가 200곳과 거리를 지나는 지역주민들에게 나누어졌는데 평소 활기차던 거리는 한산하고 상가의 사장님들 표정은 대부분 어둡고 쓸쓸했다.

학교 앞 문구점 사장님은 “학교 준비물도 점점 줄어 들어 경기는 전부터 좋지 않았지만 큰돈 욕심 없이 살자 하는 마음으로 지금껏 버텼어요. 그런데 20년간 이곳에서 장사한 시간 중 이렇게 어렵고 사람 보기 어려웠던 적은 없네요. 얼마 전 암으로 큰 수술까지 하게 돼서 살기가 참 힘들어요.’라고 하셨고 얼마 전 개업한 음식점 사장님은 소독제를 내미는 사회복지사의 손이 죄송스러울 만큼 어두운 얼굴로 감사하다고 하셨다.

하지만 추운 겨울에도 꽃은 핀다며 희망을 보여준 주민들도 있었다. 사각지대 가정을 방문하여 방역 소독을 진행해 드린 어르신은 ‘이렇게 집에 와서 소독도 해 주시고 복지관에서 계속 관심 가져 주어 내가 이렇게 좋아지고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라고 고마움을 표현하셨고 추운 날 다니느라 고생한다며 팔아야 하는 빵이며 꽃을 한가득 안겨주신 상인분들도 계셨다.

모두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는 두고 있지만 부곡복지관이 함께 하며 마음의 거리는 가까이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자 복지관은 지속적으로 휴대용 손소독제 나눔, 지역 내 주택 손소독제 비치 및 항균필터 설치, 방역 취약가구 소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나게 될 지역주민들의 얼굴에 잠시나마 미소와 즐거움이 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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