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에서 무사히 생명의 탄생을 구조한 월피119안전센터 소방교 권영환(오른쪽), 소방사 정지연 구급대원. 사진=안산소방서

안산소방서(서장 안경욱)는 23일 월피119안전센터 구급차 안에서 30대 산모가 무사히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혔 다.

소방서에 따르면 23일 상록구 월피동 495-11번지 402호에 거주하는 임산부 황모씨(36)의 복통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산소방서 월피119안전센터 소방교 권영환, 소방사 정지연 구급대원은 현장으로 즉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확인하니 환자는 출산예정일이 3월 22일인 임산부로 출혈이 보이고 복통을 호소하는 상태로 분만의 시급함을 인지한 구급대원은 곧바로 고대안산병원으로 이송중 구급차량 내에서 태아의 머리가 확인돼 의료지도 하에 영아 보온유지, 탯줄 결찰을 시행해 이날 오전 1시 10분께 새 생명이 탄생했다.

구급대원은 신생아의 호흡과 체온을 유지하며 산모 및 신생아를 인근 안산 고대병원으로 무사히 인계하면서 긴박했던 분만 상황은 마무리 됐다.

구급대원들은 “긴박한 상황에서 많이 떨렸지만 그동안의 응급분만 훈련이 큰 도움이 됐다”며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돕는 특별한 경험을 해 구급대 원으로서 기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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