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포차·고질 체납차량 정리 나서

안산시 상록구(구청장 박부옥)는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압류차량을 공개매각 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1차로 실시되는 차량공매는 고액 지방세 체납차량, 불법운행차량(속칭 대포차) 및 자동차세를 4회 이상 연체해 번호판이 영치된 후에도 세금납부를 기피해 강제점유 된 차량 등 총 33대가 진행된다.

구는 지난해 116대의 압류차량을 매각해 1억3천만 원 규모의 체납 지방세와 3억6천만 원 가량의 각종 미납채권들을 정리하고 폐업 법인 대포차 등으로 벌어지는 범죄 등 각종 사회문제 해소에도 기여했다.

특히 위탁업체를 이용해 압류 자동차를 처분하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시는 공매 전 과정을 자체운영하면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매각에 따른 체납자들의 반발 등으로 어려움은 있으나, 행정비용의 최소화와 지방세 체납액 정리의 극대화를 위해 모든 과정을 담당 공무원이 직접 집행해 시민의 성실한 납세의식을 환기하는 등은 타 시·군에 체납세정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공매 참여 방법은 안산시차량공매시스템(http://car.iansan.net)에 접속해 입찰서를 제출해 최고가 입찰자가 낙찰자로 결정된다. 7일 이내 낙찰 잔금을 완납하고 차량등록사업소에 이전절차를 마치면 당해 차량의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

공매 특성상 차량 간의 실물이 편차가 크고 낙찰 후에는 환급이 불가하므로 입찰을 원하는 시민은 입찰기간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된 공매차량보관소를 방문해 실물 및 이전등록 제한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상록구 관계자는 “압류차량 공매는 각종 사회문제 예방과 지방자치행정의 견실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입찰을 원하는 시민께서는 차량을 꼼꼼히 확인하고 소신껏 응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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