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모든 공공기관 연계, 자체 방역 등 확산 차단에 총력

안산문화재단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관람객 체온을 재고 있다. 사진=안산문화재단

신종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재)안산문화재단(대표 백정희)이 이달 23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등 단원미술관을 제외한 운영 시설을 잠정 폐쇄하고 휴관에 들어간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의 안전을 우선하는 안산시의 공공기관 운영방침에 따라 단행되었다.

이에 따라 이번 달 15일로 예정되어 있던 박해미 토크 콘서트가 취소되었고 이미 진행되었던 극장 대관과 국제회의장 및 연습실 대관도 취소하고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취소가 불가능한 공연의 경우 열화상카메라 배치, 관람객 통로 일원화,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실내 이동 최소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예정된 공연도 신종 코로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시기를 조정하는 등 적절한 대책을 마련중이다.

백정희 대표는 “좋은 공연을 많이 준비했는데 아쉬움이 크지만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 중요한 만큼 휴관 결정을 내렸다”고 말하고 “취소된 공연은 다시 무대에 올라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이런 조치에 묵묵히 응원해 주시는 시민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안산문화재단(이하 재단)은 3월 이후의 공연과 대관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부에 따라 적절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3월 10일 공연 예정인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은 현재 공연기획사와 의견을 조율중인데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로나 사태가 4월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 있는 터라 5월에 개최되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도 신속히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단은 휴관 조치 외에도 운영 시설에 대한 검역과 방제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민원인 이동 경로에는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민원인 요청시 경비실에서 마스크를 무료 배부하고 있다. 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극장 세 곳을 모두 멸균 소독하는 등 자체 방역에 전 직원이 매달리는 모습이다. 휴관과 관련된 규정과 문의는 재단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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