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30만개·손세정제 1만760개 감염증 예방 물품 지원
공공시설도 휴관…“지역경제 영향 최소화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

윤화섭 안산시장이 6일 제1회의실에서 산하기관과 관계공무원이 참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많은 시민이 몰릴 수 있는 행사, 공연, 교육문화프로그램 등을 모두 이달 15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전날 시청 제1회의실에서 윤화섭 안산시장 주재로 산하기관까지 참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우선 이달 초 예정됐던 25개 동의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지역회의를 모두 연기했으며, 각 동에서 운영 중인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도 다음 달 초까지 휴강할 방침이다.

아울러 많은 노인들이 찾는 경로당과 복지관 등 261곳의 경우 각 노인지회 등의 결정에 따라 이달 15일까지 휴관한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과 안산도시공사는 이달 계획된 기획공연을 취소하고 대관행사의 취소 권고는 물론, 이달 8~22일 공공수영장 운영을 중지하기로 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전날 기준으로 23명으로 늘어난 데다 중국이 아닌, 태국·싱가포르 등 제3국에서 2차 감염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계층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는 모두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물적·인적자원을 총 동원하기로 했으며, 감염증 예방 물품인 마스크와 손세정제, 체온계를 최대한 확보해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득이 개최되는 행사에 대해서는 감염증 예방수칙을 철저히 안내하고 감염증 예방 물품을 지원한다.

현재 시는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사회복지관 등 취약계층을 비롯해 대중교통 등 다중이용시설에 모두 30만개의 마스크와 1만760개의 손세정제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추이에 따라 감염증 예방 물품을 추가로 확보해 지원에 나설 예정이며, 행사 연기일정도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행사·공연 등 연기에 따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는 소상공인·기업 지원대책으로 ▲안산화폐 ‘다온’ 10% 특별할인 연장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이자 보전 ▲안산시 피해기업 지원대책본부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우리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없도록 지역의 위기관리 역량을 총동원해 시민 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염증이 확산되지 않도록 전방위에 걸쳐 면밀하게 대응할 것이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대책도 함께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