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시간은 2.6배 줄고, 속도는 2.7배 올라
1㎞당 이동시간 250초→97초…평균통행속도 14.0㎞/h→37.7㎞/h
127개 교차로에서 안산시 전역 718개 교차로로 확대 운영 방침

안산시 긴급차량 우선신호 효과 ‘눈에 띄네’…출동 시간은 2.6배 줄고, 속도는 2.7배 올라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지난해 12월부터 안산소방서와 함께 구축해 운영 중인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으로 소방서 긴급차량의 1㎞당 이동시간은 2.6배 빨라졌으며, 평균통행속도는 2.7배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안산시에 따르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운영된 12월과 1월 동안 소방서 긴급차량의 1㎞당 이동시간은 평균 95.7초(1분35.7초)로, 지난해 12월 비교를 위해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 측정했던 1㎞당 평균시간 250.7초(4분10.7초)보다 61.8%(2.6배)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평균통행속도는 37.7㎞/h로, 기존 14.0㎞/h보다 169.2%(2.7배) 늘어났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첨단교통정보시스템(ITS) 기능개선을 통해 구축됐으며, 안산시 교통정보센터가 소방서 긴급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무전 내용과 지도, 도로CCTV 등을 확인하며 예상 경로에 있는 교차로의 신호를 녹색으로 연장해준다.

이를 통해 소방서 긴급차량은 도착장소까지 ‘프리패스’로 도착할 수 있게 되며 위급한 상황에 놓인 시민들은 보다 빨리 소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수도권지역에서 안산시가 최초로 구축한 시스템은 신호운영 소프트웨어 기능개선과 신호제어기 통신모뎀 설치로 구현되기 때문에 교차로 신호제어기에 개별적으로 추가 기기를 설치하는 방식보다 비교적 저렴하게 이뤄졌다.

시는 초기 127개 교차로에서 운영했으나, 운영인력이 확보되면 718개에 달하는 안산시 내 모든 교차로로 확대할 방침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시민들이 위급상황에 처했을 때 긴급하게 현장으로 달려가는 소방대원들이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시스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 가족, 친구 등 주변사람이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민 모두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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