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초등학교가 협의회를 통해 축제같은 학생 주도형 졸업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슬기초교

슬기초등학교(교장 김진선)는 지난 7일 제18회 졸업식이 개최했다.

올해 졸업식이 특별한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은 기획과 준비, 사회까지 졸업식의 주인공인 6학년들이 서로의 생각을 모아 준비하고 축제처럼 즐기는 학생 주도형 졸업식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슬기초는 이번 졸업식을 시행하기 위해 6학년 각 학급 자치임원들과 6학년 교사들, 그리고 지원단이 모여 학생이 주인공이 되고 즐거움이 넘치는 졸업식을 위해 수차례 협의회를 가졌다.

이 협의회에서 ‘슬기롭게 바르게 건강하게’라는 학교 교훈을 살리고 졸업생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전체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의 역할을 구체화했다.

이로써 슬기초는 경기교육이 추구하는 ‘학생 중심 자치문화’를 졸업식에까지 생생히 살리는 선도적인 사례를 남기게 됐다.

슬기초 졸업식은 1~5학년 고르게 구성된 후배들이 여는 무대로 시작해, 형식적으로 답습돼온 기존 졸업식의 딱딱한 순서를 벗어나 졸업생 학생 한 명 한 명의 꿈과 미래를 담은 소개와 1인상 수여 등 초교 6년의 긴 시간을 마무리하는 졸업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졸업식 2부는 졸업생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된 재미있는 앙케이트 조사의 결과를 함께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ECO 문화예술교육활동을 모은 학급별 슬기앙상블 연주와 슬기오케스트라단 축하 공연, 개인별 장기자랑이 펼쳐졌다.

끝으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 봐온 선생님들의 축하 메시지를 받고 아쉬움을 달래는 합창으로 졸업식을 마무리했다.

또한 졸업식 후에는 서운함과 여운, 희망찬 미소를 담을 수 있도록 학교 곳곳에 졸업 축하 포토존을 설치해 72개월의 초등학교 시절이 한 장의 사진 속에 영원으로 남도록 했다.

김진선 교장은 “이번 졸업식은 졸업생들이 지난 6년간 학교생활을 스스로 마무리하는 마음을 담아 주도적으로 기획과 준비를 했다”며 “이는 본교의 핵심가치인 존중과 배려, 공동체를 담은 학교비전인 ‘나를 가꾸고 너와 나누며 함께 꿈꾸는 행복배움터’를 구현하는 자리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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