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회봉사모임이 안산지역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을 선정, 성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창현

본인은 단원구 와동에 거주하며, 토성빌라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근 지인으로부터 주변에 불우 이웃 2명을 추천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마침 단지내 독거노인 세 분을 소개했다.

이후 지난 14일, 성금 수여식을 할예정이니, 세 분을 모시고 오라는 연락을 받고, 행사장에 도착했다.

주최측은 ‘상록회봉사모임(회장 박문상)’으로 상록구 지역에서도 2명이 선정돼 인솔자와 도착해 있었고, 서로 인사를 한 뒤, 성금 전달식은 형식에 구애 없이 간단히 진행됐다. 성금을 전달하면서 사진 찍는 것으로 행사는 간단하게 끝냈다.

상록회봉사모임은 안산 지역에서 5 명을 선정해 한 사람당 50만원씩을 지급했다.

단원구 지역에서 세 분을 추천한 본인은 두 분이 거동이 불편해 한 분밖에 갈 수 없었는데, 상록회봉사모임측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날 전달식을 마치고, 박문상 회장 차량에 동승하게 돼, 궁금한 점 여러 가지를 여쭸다.

박문상 회장에 따르면, 상록회봉사 모임은 시작한 지 14년 정도 됐으며, 회원은 약 30명이며, 지난 해에는 불우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했 고, 이같은 일을 수년째 외부에 알리지 않고 해왔다고 했다.

외부에 알려 시민 사회에 귀감이 되고 좋은 취지가 알려지는 게 어떠냐고 물었으나, 박 회장은 “굳이 그럴 필요는 느끼지 못했고, 앞으로 회원들이더 많이 모이면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에게 혜택을 주고 싶은 바램이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매년 회원들이 모여 무의미하게 식사만 하는 것보다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좋은 일에 동참하자는 생각이 회원들끼리 일치해서 수년간 이런 행사를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선행은 누군가는 알려, 안산 시민사회에 좋은 일을 하는 모임이나 단체들이 늘어나, 밝고 맑은 시민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사연을 기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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