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민생정책연구소 이사장/전 안산시의회 의장

2019년 기해년(己亥年)의 마지막 날이 도래 했다. 앞으로 몇 시간 후면 2020년 경자년(庚 子年)의 새해가 시작된다. 다가올 새해를 향한 부푼 기대와 함께 지난해에 대한 후회와 반성이 어우러져 복잡·미묘한 기분에 빠져든다.

‘안산타임스’와 ‘이민근 칼럼’을 아껴주신 독자 들께서는 후회와 반성보다는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길 바란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잘한 선택과 후회되는 선택들이 함께 떠오른다. 잘한 선택 중 대 표적인 것을 꼽는다면 당연히 본지를 통해 ‘이 민근 칼럼’의 게재를 시작한 것을 들 수 있겠다.

12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을 안산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쉴 새 없이 달려 오다가, 처음으로 정치적 공백기를 맞게 된 필자가 본지에 칼럼을 정기적으로 게재함으로써이 시간을 낭비하며 흘려보내지 않고 일반 시민의 눈으로 안산시의 정치와 행정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좋은 기회를 선물해준 안산타임스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새롭게 시작될 2020년에도 필자는 안산의 정치와 행정이 안산의 발전과 시민행복 증진을 위해 기능하고 있는 지에 대하여 철저하게 진단하고, 올바른 개선방안을 찾는 일에 노력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필자가 지적하는 것들이나 내어 놓는 방안들이 모두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 은 아니다.

다만 필자의 지적을 통해 논의의 장이 열리고 안산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정책이나 제도가 조금이나마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되어가길 원한다.

독자들께서도 더욱 관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얼마 후면 새해가 시작된다. 새로운 2020년 도에는 우리 안산시가 더욱 발전하고,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안산 시에 대한 몇 가지 바램을 가져본다.

먼저,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 우리 안산은 지난 몇 년째 인구가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다. 인구감소의 원인을 따져보면 재건축으로 인한 인구의 유출, 일자리의 문제, 심각한 저출산 문제, 교육문제 등여러 가지의 것들을 댈 수 있다.

일시적인 단편적인 문제가 아니라 상시적 총체적인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안산이 시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지 못하 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행인 것은 안산시도 인구감소의 문제를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2020년의 안산은 시민들에게 희망과 매력을 주는 도시가 되어주길 바란다.

또한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는 행정이 되어주길 바란다. 협치위원회나 주민회의 등 제도적 장치의 확충만큼 시민들과 실질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에도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

지난해 안산시 거주 대학생들의 본인부담등 록금 반값지원사업을 실시함에 있어서 시민들은 물론 시민의 대표인 안산시의회와도 논의 하지 않아 실제집행까지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나, 시민들의 찬반 논란이 있는 화랑유원지내 세월호 봉안시설 설치문제와 관련된 논의 부재 등은 안산시가 시민들과 실질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가에 대한 의문점을 갖게 한다.

기초자치단체의 행정은 고스란히 시민들에 게 영향을 미치기에 시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 고, 반대하는 시민들에 대하여는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020년도에는 시민 들과 소통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는 안산이 되길 바란다.

우리 안산시는 많은 성장잠재력을 지닌 도시 다. 안산시 집행부도 안산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하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시민의 입장에서는 부족한 부분들이 아직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며, 2020년에는 이러한 부분들을 잘 메꾸어 나가길 바란다.

2020년도에도 많은 이들의 연구와 노력, 그리고 헌신을 통해 우리 안산시가 더욱 성장하 고, 더욱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도시가 되어주길 희망한다.

또한 새해에는 안산타임스 독자들과 안산시민 모두의 가정과 사업장에 건강과 행복 그리고 희망찬 소식이 가득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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