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선수 육성…장학금, 전지훈련, 동계훈련장 등 지원
세계적인 명품 마라톤대회 유치가 목표 민간 체육회장 선거, 지연없이 안정적인 선거되길

지난 달 와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는 안산 관내 중·고교 육상 꿈나무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안산시육상연맹 전구표(59) 회장은 김인범(경기모바일과학고), 다니엘(원곡고등학교), 최시후(경수중학교), 정은빈(단원중학교), 이준혁(와동중학교), 이기호(별망중학교), 손주 희(시곡중학교) 등 6명의 육상 꿈나무 선수들에게 총 210만원을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 회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이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응원하겠다”며 행사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전구표 회장의 이러한 꿈나무 장학금 수여를 포함한 각종 지원은 10여년 전부터 비공식적으로 꾸준히 있어왔다.

올해 장학금 수여 행사만 안산시체육 회의 보도자료를 통해 대내·외에 알려지게된 것으로 그동안 비공식으로 꾸준한 지원이 있었다.

전 회장은 꿈나무 지원은 물론, 육상연 맹의 각종 대회 출전이나 행사가 열릴 때본인 뿐만 아니라, 고문인 김철민 국회의원, 선용배 호남향우회장 등 전임 회장들은 물론, 부회장단과 이사진들이 아낌없는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Q 안산시육상연맹이 다른 시체육회 가맹단 체와 다른 점은

연맹은 회장직을 맡았던 유능한 고문들의 지원이 무엇보다 빛을 내고 있다. 김철민 국회의 원, 선용배 호남향우회장을 비롯한 전임 회장 들로 구성된 고문단과, 부회장 8명, 이사진 40 명 등이 연맹에 일이 있을 때마다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고 계시다.

3년 전 엘리트·생활체육회 통합 이전에 엘리트 회장직을 맡았고, 통합 이후에도 맡고 있지 만, 어려운 점이 없지 않다.

총 5년여를 이끌고 있으며, 한번 더 연임이 가능하나 더 훌륭한 분에게 회장직을 인계하고 싶다. 만약 연맹 회원들께서 더 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면 심사숙고해야 할 일이다.

안산시육상연맹은 다른 단체와 구분되는 점이 고문단 이하 임원과 회원들이 똘똘 뭉치는 단합력이다.

엘리트 꿈나무 육성에 있어 누구랄 것도 없이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 또한 각종 대회 출전시에도 물질적인 도움은 물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Q 육상연맹 회장으로의 책임은.

본인은 시골에서 어렵게 운동을 했던 경험이 있다. 그렇다 보니, 현재 꿈나무 선수들을 보면 어떤 방식을 통해서든 돕고 싶은 마음 뿐이다.

전 회장들도 공식적인 지원 보다 눈에 보이는 대로 개별적인 지원을 해왔고, 이것은 10여년 동안 연맹 내에서 추진돼,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안산에 온 지는 15여년이 흘렀다. 경기도 양평에서 화성 비봉으로 와서 살다, 교육 문제로 안산에 정착하게 됐다.

현재는 홍성물류를 운영하고 있으며, 차 한대로 시작한 사업이 현재는 화물차 여러 대를 운행하는 회사로 키웠다.

꿈나무 선수 장학금은 그동안 10여년 동안 비공식적으로 지원해 왔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지난해부터 추천위원회를 별도로 두고, 학교 교사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장학금 수여 학생을 선별해 전달하고 있다.

매 분기별로 1인당 30만원씩 지원하고 있으 며, 본인이 연맹에 있는 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다. 꿈나무 장학금 지원은 시체육회가 보도자료를 내면서, 올해부터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전구표 안산시육상연맹 회장

Q 장학금 지원 외에 선수들에 대한 후원은.

시골 학교에서 핸드볼과 800m 육상을 했다.

경기도 양평에서 초등학교 때 선수 생활을 했는데, 군 대항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으나, 상위권 대회에는 선수 본인이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하는 한계로 출전 기회가 오지 않았 다.

어릴 적 기억이 현재 꿈나무 선수들을 지원 하게 된 계기다.

사실 그동안 공식적인 후원보다는 비공식적인 지원을 틈틈이 해왔다.

한 여름에는 연맹 임원들과 함께 수박을 사서 선수들을 먹이고, 수시로 경기장에 들러 통닭을 사거나, 따로 고기를 사먹이는 등 즉흥적인 지원이 많다.

또 늦게까지 운동하는 선수가 있으면 저녁을 사주는 등 육상연맹에서는 흔히 보는 광경이다.

태백 전지훈련은 올해로 3년째인데, 부회장 단과 고문들이 회장과 함께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 지원해주고 있다. 또 태백 현지를 찾아가 직접 응원도 해주고 있다.

한번은 선수들에게 닭갈비를 샀는데, 40여명의 선수들이 500만원 어치를 먹기도 했다.

Q 그동안 육상연맹 엘리트 선수들의 성적은.

안산에서 열린 제65회 도민체전에서 윤화섭 시장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선수들과 임원이 최선이 다해보자는 각오로 뛰었다.

그 결과 금메달 26개 등 4,074점이라는 따내기 힘든 성적을 거뒀다. 이전에는 2천 점에서 많아야 3천 점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동계 훈련 전에 윤 시장은 보조 운동 경기장에 그동안 200미터 트랙에 비닐하우스로 만들었던 동계 훈련장을 400미터로 확장해 주었으며, 올해는 레인 하나를 추가로 늘렸다.

그만큼 훈련 양에 비례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또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경기도 대표로 나섰던 안산시청 선수단이 육상 에서 성진석, 류나희, 오수경 선수가 세단뛰기, 400m×R, 100m에서 각각 금, 은,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전성기가 지난 오수경 선수는 건강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단한 투지로 동메달 획득한 것이 이변이어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삼척에서 온 류나희 선수는 3년 만에 눈에 띄는 기량 향상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이제는 전국 랭킹에 드는 선수로 성장했다.

전북 익산에서 열린 제48회 소년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 안산시육상연맹이 안산 와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관내 중고교 육상꿈나무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Q 안산시 체육계에 바라는 점은.

육상연맹은 물론, 안산시와 시체육회가 꿈나무 지원을 다양하게 해오고 있으나, 중·고교, 대학 진학을 하면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

이미 대학 진학 후 졸업을 앞둔 유망한 안산 출신 선수들을 안산시청 소속으로 끌고 오려면 늦어버린다. 다른 시·도에서 대학 선수들을 데려간다.

좀 더 관심을 가진다면, 안산 출신의 유망한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는데, 관심을 갖고 지켜 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

또 내년 1월부터는 새로 선출한 민간 체육회 장이 안산시체육회를 이끌어 가야 하는데, 선거가 지연될 전망이다.

지난 7일 대의원 회의에서 선거를 위한 ‘기본 규정 개정안’ 부결돼 아직 정해지지 않은 총회 에서 심의해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늦어 지게 됐다. 지난 총회에서 이미 대한체육회와 경기도체 육회가 마련한 안에 없는 규정을 두고 이의제 기를 한 것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크다.

가맹단체 쪽에서는 기본 규정에 따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빠른 시일내에 임시총회를 열어 민간 체육회장 선출 기한을 넘기지 않았 으면 좋겠다.

다만, 민간 체육회장 선출 뒤에 지방 예산을 받는 체육회가 시 또는 관련 부서와 코드가 맞지 않을 경우,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검증 되지 않은 후보가 회장이 될 가능성도 있어, 향후 재선거 등 혼란이 예상되기도 한다.

어떤 경우든 빠른 시일내에 안정적인 회장 선거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처음부터 어려운 선수 육성을 위한 지원을 위해 연맹 일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선수들을 지원하겠다.

또 먼저 연맹을 이끈 분들의 노력과 성과를 부족함 없이 완성도 있게 계승해 나가겠다.

하나의 바람은 안산시 육상연맹이 명품 마라 톤대회를 치르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춘천, 동아일보, JTBC 등의 대표 마라톤대회가 있다.

특히 춘천 마라톤대회는 전세계 10대 마라톤 으로, 경기로 인한 불편함을 감수하는 춘천 시민들의 열의가 바탕에 있다.

춘천 전체 도로를 막아도 시민들의 자긍심과 지원으로 명품 대회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안산은 지금까지도 대회를 위한 도로 통제시에 불만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안산을 홍보할수 있는 전국적인 대회를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후원과 지지가 필요하다.

또, 육상 종목은 다른 운동에 비해 기초 종목에 속한다. 그만큼 모든 체육인들이 힘을 쏟아 주었으면 좋겠다. 또 육상 선수에 대한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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