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이 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에서 제주각자회 초대전을 열고 있다. 사진=문화재단

안산문화재단(대표 백정희)이 현대 서각의 흐름을 가늠해 보는 ‘제주각자회 초대전-나무가 전하는 말’과 2019 한문연 공모사업에 선정된 ‘몽유인왕-안평의 꿈, 인왕산으로부터’ 전시를 동시에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달 29일 시작돼 11월 28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 1, 2전시실에서 열린다.

서각과 현대미술이라는 닮은 듯 다른 전시를 통해 관람의 재미를 높이도록 구성했다. 나무가 전하는 말은 현재 제주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제주각자회의 소속 작가들의 작품 65점으로, 인왕산으로부터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30점으로 구성됐다.

나무가 전하는 말은‘단원 김홍도’의 작품을 주제로 전통방식에서 현대적 기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폐목재부터 대리석, 기왓장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주재료는 제주도에서 나는 고재를 사용했다.

인왕산으로부터는 2018년 자하미술관에서 개최된 ‘몽유인왕(夢遊仁王) 안평대군(安平大君) 탄생 600주년 기념展’을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총 22명의 작가가 안평대군의 발자취가 서린 인왕산을 예술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전시다.

선행문답이라는 작가들과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작가들이 바라보고 생각하는 인왕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휴관 없이 진행되며 몽유인왕전은 관람객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전문 도슨트 전시 투어가 매일 오후 4시에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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