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사회연대는 시의회 앞에서 ‘정종길 의원의 시립국악단원에 대한 인권침해와 노조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정 의원의 공개사과와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김범수 기자

안산시민사회연대는 25일 안산시의회 앞에서 ‘정종길 의원의 시립국악단원에 대한 인권침해와 노조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정 의원의 공개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안산시립예술단지회,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안산공동행동, 안산시민사회연대, 안산민중공동행동, 경기여성단체연합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견이 진행됐다.

기자회견에서 안산시립예술단지회는 정 의원이 지난해 11월 이후 자필 사인한 오만원권 지폐를 여성단원에게 주며 희롱한 사실 등을 밝히고, 안산공동행동 관계자는 성희롱과 갑질 행위는 그 어떤 것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안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최측은 안산시의회 윤리심사에 대한 규정 개정 등 제도보완을 촉구하고, 민주당의 자정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정 의원이 사과조차 하지 않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최 측은 정종길 의원이 피해자와 시민들 앞에 공개 사과할 것과 의원직 사퇴, 민주당의 당적 박탈, 향후 대책과 그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동규 의장은 정종길 의원 사태와 관련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으며, 정 의원의 문화복지위원장직 사임에 따른 위원장 선거를 통해 한명훈 의원이 위원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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