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어울리고 나누고 즐기는 사동 가을문화예술축제

사동주민협의회 ‘마을이 예술이야’ 성황리 개최

안산시 상록구 사동주민협의회(회장 박유순, 윤석용)는 어울림공원에서 사동 가을문화예술축제 ‘마을이 예술이야’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넓은 잔디밭에 주민들이 직접 설치한 무대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마을동아리 공연과 다양한 초청 공연, 체험과 먹거리는 물론, 숲밧줄놀이터와 상호지지구조를 활용한 팝업 놀이터까지 설치된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마을축제였다.

지난 19일 개최된 행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사동아빠모임(금사빠)과 마을숲통나무 꿈의학교 청소년들이 상호지지구조 원리를 이용해 만든 구조물이었다. 스카이워크와 다빈치브릿지를 나무다리로 연결해 아이들이 건너면 모험을 즐길 수 있게 만든 구조물에서 아이들은 다리 위를 기어오르기도 하고 평균대처럼 나무를 건너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놀이를 즐겼다.

공원 한쪽 편에는 로프를 이용해 직접 만든 숲밧줄놀이터가 열렸다. 나무에 연결한 15m 길이 짚라인은 순서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질 정도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였다. 원숭이 징검다리에서 놀던 아이들은 친구들과 밧줄을 이리저리 흔들며 스릴을 만끽했고, 친구와 나란히 함께 탈 수 있던 해먹그네에는 아이들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사동주민협의회, ‘마을이 예술이야’ 성황리 개최

주민들이 1년간 배운 문화예술 활동을 발표할 수 있었던 공연이 주민들의 호응 속에 이어졌다. 오전에는 라인댄스, 사물놀이 등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이 펼쳐졌고, 오후에는 어린이풍물, 청소년밴드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마을음악회가 열렸다. 관객들은 손뼉을 치거나 함께 노래를 부르고 흥겨운 음악이 나오면 춤을 추면서 적극적으로 공연을 즐겼다.

이밖에도 스텐실아트, 우드카빙, 천엽립밤·비누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큰 호응 속에 진행됐고, 떡볶이, 소떡소떡, 김치전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었다. 노란 천으로 장식한 전시 공간에선 캘리그라피, 연필인물화 등 주민들의 수준급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8년 전부터 시작한 사동 마을축제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주민들이 직접 용기를 가져오거나 현장에서 그릇을 대여해 먹거리를 즐기는 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많은 주민이 모여서 축제를 즐기는 과정에도 쓰레기도 대폭 줄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주민들과 함께 이번 축제를 진행한 행사추진 관계자는 “마을 축제를 연 지 8년째 됐는데 매년 주민들의 힘이 참 대단하다고 느끼고, 함께 힘을 합쳐서 이런 축제를 만들어낸 것이 매우 뿌듯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더욱더 많은 주민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했고, 특히 아빠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축제가 더 풍성해졌다”며 “사동이 앞으로 문화예술로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즐거운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