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회의 중 동료의원 인신공격 발언 지적받기도
한국당 사퇴촉구 성명서 이후
일부 민주당 의원들 그동안 A의원의 부적절한 태도 지적 이어져

지난 16일 자유한국당의 민주당 소속 안산시의회 A모 의원에 대한 사퇴 촉구 성명 이후, 같은 당 의원들도 A의원에 대해 그동안의 부적절한 태도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몇몇 의원들은 그동안 당 차원에서 개선 조치, 동료 의원들의 설득, 당내 분란을 막기 위해 참아왔지만, A의원이 그동안 보인 도가 지나친 태도와 행동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국당은 성명서를 통해 ‘A의원은 권력에 취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며 전국공공운수노 동조합 안산시립예술단지회가 A의원이 단원들에게 간섭, 겁박 등 갑질을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자유한국당, 안산시의회 A 상임위원장 사퇴 촉구 성명’ 안산타임스 인터넷 16일자 >

이에 대해 송바우나 민주당 대표는 “사실 관계가 밝혀진 이후에 어떤 제안(윤리위 소집, 징계 절차 등)이든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송바우나 “정치공세 한국당 성명서 유감···사실 관계가 우선”' 안산타임스 인터넷 16일자 >

이후 같은 민주당내 의원들 사이에서도 A의원에 대한 태도와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지난해 8대 의회 출범 이후 지금까지 당에 누가 될까 걱정돼, 본인을 비롯해 의원들이 자제를 해왔다”며 “A의원은 다툼이 발생한 동료 의원에게는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공격하며, 시의원 자격을 운운하는 등 상대방이 모욕감을 느끼게 해 대응을 못하게 하는 타입”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A의원은 측근 몇몇 동료 의원들과 무리를 지어 시 집행부와 가깝다며 힘을 과시하기도 했다”며 “이런 모양새는 향후 8대 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특정 의원들이 A의원의 태도를 방관해온 이유 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의원은 “그동안 A의원은 폭언 등으로 동료 의원들간 문제가 있다고 얘기된 바가 수 차례 있었다”며 “다만, 내부 문제가 외부로 알려질 경우, 당과 의회의 신뢰 추락 등을 이유로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꺼려왔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A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참석하는 공식회의에서 특정 의원에 대해 폭언을 해, 다른 의원이 인신공격성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하는 상황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성명서를 냈던 한국당은 “성명 이후 윤리위 회부 등 의원간 논의가 진행 중으로, 아직 확정된 진행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단원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지역 언론에 실린 내용(A의원 관련)에 대해 사실 확인 중에 있는 것은 맞지만, 조사 내용과 당사자 직접 조사 여부 등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A의원은 지난 한국당의 성명서 이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노조 주장에 동의할 수 없으며, 한국당은 노조 주장을 인용한 정치 공세로 유감이다. 차후 입장 표명하겠다”고 했으며, 재차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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