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제13호 태풍‘링링’대책회의서 결정

안산생생마라톤대회 등 주말 행사 취소...시민안전 우선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6일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 북상으로 피해가 예상되면서 오는 7~8일 진행 예정이었던 실내·외 축제와 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7일 우리시 인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안산시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 대다수는 7일 아침을 기해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시는 전날부터 재해대책부서 및 행사 관계 부서별로 태풍 피해를 대비한 대책회의를 진행했으며,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시는 태풍피해 예방 및 복구를 위한 준비태세를 점검하며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7~8일 대부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2019 안산생생마라톤대회’와 ‘안산 대부포도축제’ 등이 모두 취소되며, 상록수체육관에서 예정됐던 ‘2019 김연경 안산 유소년 배구대회’도 열리지 않는다. 시는 추가 회의를 통해 일부 행사는 일정을 연기할 방침으로, 추후 날짜를 확정할 방침이다.

안전사회를 지향하는 안산시는 태풍에 따른 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방침을 설정했으며, 이번 결정도 이에 따른 것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태풍 링링이 2000년 쁘라삐룬(PRAPIROON), 2010년 곤파스(KOMPAS)와 비슷한 경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링링이 보다 우리나라에 더 가깝게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부터 주말인 8일까지 우리시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2010년 곤파스 당시, 안산시에서는 사망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민 1명이 부상하고, 138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실내·외 모든 행사를 취소한 결정에 대해 과잉 대응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무엇보다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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