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성] 한도병원 비뇨기과장

요로결석이란 소변이 만들어져 수송, 저장, 배설 되는 길에 결석(돌)이 생긴 것을 말한다.

돌이 생기는 곳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 등으로 나뉜다.

요로결석의 증상은 산통, 즉 갑자기 나타나며 진통제로 진통되지 않을 만큼 심한 통증이 양쪽 허리에 나타났다 씻은 듯이 없어지거나 혈뇨(피오줌) 등이 있다. 혈뇨증은 눈으로 확인이 되는 피오줌은 결석 환자의 5~10% 정도이고 대부분 현미경적 혈뇨다.

결석이 요관, 방광에 생기면 빈뇨, 잔뇨감, 요급(소변을 참지 못하는 것), 배뇨통, 후증감(소변을 본 후 또 보고 싶은 것) 등 방광 자극증상이 나타난다.

산통이 심해지면 매스껍고 구역질이 나타나고 장폐색으로 복부 팽만감이 생기기도 한다.

합병증으로 고열이 생기고 요로폐색으로 콩팥에 소변이 차게 되고 결국 요독증으로 신장의 기능을 잃게 된다. 따라서 요로결석 치료의 지름길은 정밀진단을 받는 것이다.

즉 산통, 혈뇨, 방광자극증상이 있어 요로결석으로 의심이 되면 바로 요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검사로 현미경적 혈뇨와 결석, 요로감염(세균뇨)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맥성 신우검사(특수방사선 검사)는 요로결석의 위치, 크기, 요로폐쇄정도, 신 기능 등을 동시에 진단하고 비뇨기계 초음파검사는 방사선상에 안 잡히는 요로결석을 알아낸다.

혈중 칼슘, 인, 요산, 크레아티닌 대사검사에서 이상이 생기면 결석이 재발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예방과 주의가 필요하다.

결석의 크기가 5mm 이하 이면 하루 3천ml의 물을 마시고 줄넘기, 계단을 오르내리기 같은 상하운동으로 결석을 자연 배출시킬 수 있다.

결석 지름이 1cm 이상일 경우는 자연 배출이 안되므로 결석 제거수술을 해야 한다. 돌을 제거하는 제석술에는 기존의 수술법과 초음파쇄석기를 이용한 제석술이 있다.

최근에는 비수술법인 체외충격파쇄석술이 각광받고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이란 고에너지 충격파를 몸밖에서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으로 쏘아 결석을 가루로 부수어 소변으로 자연 배출케 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시술시 고통이 없고 마취없이 30분~1시간 시술 후 당일 귀가 할 수 있어 좋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의 성공률은 결석의 크기에 따라 1cm 미만 95.5%, 1~2cm 89.7%, 2~3cm 81%, 3~4cm 71%, 4cm 이상 47.8%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이 전체 요로결석의 90%는 체외충격파쇄석술만으로 제거되고 나머지 10%의 결석은 내시경과 요관경을 이용한 초음파쇄석기와 전기수압파쇄석기를 이용한 제거술로 치료하게 된다.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하루 10컵 정도)와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과다한 육류나 염분 섭취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구연산이 많은 오렌지 주스나 레몬 쥬스 섭취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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