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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부광장 텍스트 시설물, 영문 오기로 예산 낭비공식 표기 'Seonbu'를 ‘Sunbu'로 잘못 표기
시, “디자인이 더 나아서 그랬다” 궁색한 해명
선부광장 회전교차로 남서측에 위치한 대형 영문 텍스트 시설물이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과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인접한 선부역사의 영문 표기와도 다른 것으로 밝혀지며 이를 수정하는 데 수 백만원에 이르는 예산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어서 안일한 행정이 낳은 예산 낭비의 전형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선부광장 회전교차로 남서측에 위치한 대형 영문 텍스트 시설물이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과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인접한 선부역사의 영문 표기와도 다른 것으로 밝혀지며 이를 수정하는 데 수 백만원에 이르는 예산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안일한 행정이 낳은 예산 낭비의 전형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해당 구조물은 시가 약 2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달 준공을 마친 시설로, 영문으로 'SUNBU'라는 대형 텍스트 구조물이 야간에도 불을 밝히며 주민들에게 광장을 알리는 랜드마크 또는 포토존 등으로 유용하게 활용돼왔다.

하지만 불과 200여미터 떨어진 선부역 출구에 적힌 영문 표기는 ‘Seonbu Station'로 되어 있으며, 선부역의 공식 영문명도 'Seonbu'로 표기되어 지명 표기의 통일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선부’의 ‘ㅓ’에 해당하는 영문 표기는 'eo'로 명시되어 있어 시가 설치한 텍스트 구조물의 표기가 잘못되었음이 명확히 드러난다.

해당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송바우나 의회운영위원장은 10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시의 안일 행정을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시가 어떻게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든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명물의 영문 표기를 확인하지 않고 제작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SUNBU’라는 디자인이 더 낫다는 의견이 있어 그렇게 진행하게 됐다”면서 “공식 표기법과 다른 부분은 수정하겠으며, 주민들이 광장 북측에도 이를 설치해 달라는 의견이 있어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태호 기자  kaz@ansa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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