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체육회 김복식 상임부회장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획득이 가장 큰 결실”

안산시체육회 김복식 상임부회장의 모습이다. 김 상임부회장은 선수관 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내부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선수들의 장학금 지급이 중요하다고 보고 장학금 마련 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태창 기자 ktc@ansantimes.co.kr

65회째를 맞은 경기도체육대회가 5월 9일부터 3일간 와스타디움을 비롯한 안산시 전역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의 무난한 개회식과 폐회식 행사와 대회 운영을 통해 안산의 역동성을 대내외에 충분히 과시했다는 평가가 주어졌다.

또한 안산은 개최도시답게 도청소재지이자 1부 2연패를 달성한 수원시에 이어 당당히 종합 2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안산시는 지난 대회에 비해 가장 많은 순위 상승을 기록한 도시에게 주어지는 성취상을 수상했으며, 모범선수단 상까지 휩쓸며 성공적 안방 잔치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1부 종합순위 8위를 기록한 안산시 선수단은 홈에서 열린 이점을 살려 이번 대회에서는 준우승에 해당하는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11년 만에 안방에서 도민체전을 개최한 안산시는 지난해 양평에서 열린 대회에서 기록한 종합순위 8위보다 6계단 뛰어 오른 쾌거를 이룬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육상, 테니 스, 씨름, 태권도, 사격, 당구, 바둑 등 7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성과다.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이번 도민체전은 개회식부터 화려한 볼거리와 대한민국이 낳은 스포츠 스타들의 방문 등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성화 점화자는 여자배구 월드스타 김연경 선수와 독립유공자 후손인 홍혜수 씨가 맡았다. 안산읍성에서 채화돼 이틀간 안산시 전역을 돌았던 성화는 이번 도민 체전 홍보대사 이봉주 선수에 의해 그라 운드에 들어와 김 선수와 홍 씨에게 전달됐다.

‘환경체전’을 목표로 1회용품 및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 하면서 경기장마다 스테인리스 컵을 제공하는 한편, 전국 최초로 종이팩 생수인 ‘상록수(水)’를 제공해 선수단과 시민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김복식 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도민체전에서 안산은 에너지가 넘쳤다. 안산이 주최도시인 점을 최대한 활용 했고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번 도민체전을 기회로 안산시가 스포츠도시로 우뚝섰 다. 타 시에 안산의 급성장을 부러움으로 쳐다보고 있다.

안산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층 확보에 성공했고, 선수들 또한 주최도시답게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는 각오가 남달 랐다. 겨우 수백만원의 운동지원금으로 도민체전에 참가 했던 아마추어 선수가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활동하는 실업팀을 이긴 사례는 이번 대회 안산선수들이 보여준 쾌거였고 자신감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육성점수에서 2천점 넘게 불이익을 받고 출발했지만 결국은 종합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는 경기 성적만 놓고 볼 때는 당당하게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점수였다.

김복식 상임부회장은 “안산의 아마추어선수가 엘리트가 뛰고 있는 실업팀을 이긴 경기에서 보듯이 우리가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큰 상이었다”고 말한다.

“종목단체장과 동호인들의 뒷받침이 큰 힘이 되었죠. 특히 수영, 사격, 육상(마라톤 우승), 태권도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것이 종합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안산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3위권 내에 들 수 있도록 여자배구팀 창단, 태권도 남자팀 창단, 유도 남자팀 창단, 단원고 탁구부 재창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산의 스포츠 도시 재탄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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