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사용하지 않는 도로 잠정 폐쇄 검토

사사동 안산테콤단지에 위치한 안산테콤길 끝부분 사용을 두고 수많은 민원이 제기되자 시가 사용하지 않는 도로를 폐쇄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도로끝부분에 H빔이 불법으로 설치돼 있고 차량이 무단으로 주차돼 있다. 김태창 기자 ktc@ansantimes.co.kr

상록구 사사동 안산테콤길을 두고 잇따라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사용하지 않는 도로를 잠정폐쇄하는 게 해결방안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상록구청과 안산테콤단지 관계자에 따르면 안산테콤길 22와 연결된 안산테콤길 끝부분은 테콤단지 조성시 도로를 설계하면서 다음 연결도로를 위해 일부를 추가 공사한 뒤 방치해두고 있었다. 그 결과 도로 끝부분을 일부 공장주가 무분별하게 사용하면서 인근 공장을 사용하는 공장입장에서 공장 진출입로 확보가 어렵게 되자 그 곳에 펜스를 치고 무단 사용을 금지했다. 그러나 도면상 도로를 일반인이 펜스로 막는 것은 불법이라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구청은 펜스를 자진해서 철거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항상 차량 5~6대가 무단주차하면서 인근 공장을 오고가는 대형트럭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있어 자주 민원의 대상이 됐다.

또 도로끝부분에 개인이 불법으로 H빔을 세우고 곤도라까지 설치해 시 도로를 개인이 사용하는데 시가 방치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차량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펜스를 치는 것이 민원이 되고 펜스가 철거된 곳에 차량을 무단주차하는 것도 민원이 되면서 서로 충동하자 시는 도로 끝부분을 잠정 폐쇄하는 방안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이곳은 낙석방지용 쇠 그물이 벽면에 쳐져 있는 곳으로 일반인이 낙석방지용으로 펜스를 치면 불법일 경우 관에서 치면 합법이기 때문에  펜스 설치는 가능한 범위에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안산시 상록구청 관계자는 “사용하지 않는 도로 끝부분을 누가 사용하느냐를 두고 민원이 제기되고 있고 낙석의 위험도 있는 만큼 펜스 설치가 어렵다면 분리봉 설치를 통해서라도 도로를 폐쇄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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