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 FC(구단주 윤화섭)가 전남 원정에서 3대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 경기 전까지 홈 2연전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좋지 않은 흐름을 타는 듯 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전남을 상대로 또다시 세골을 터트리면서 새로운 천적관계의 탄생을 알렸다.

안산은 익숙한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다른 점은 김진욱의 선발출장 이었다.

전반22분 장혁진이 올려준 코너킥을 김연수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뒤따라 들어 오던 전남 수비수 김경민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갈랐다.

안산의 세트피스 집중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종료직전 또다시 맞이한 코너킥 기회에서 박진섭이 끝까지 낙하지점을 놓치지 않으며 추가골에 성공, 리드에 여유를 더했다. 그리고 후반 50분, 전남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는 쐐기골이 나왔다.

김진욱이 박준 희의 패스를 완벽한 퍼스트터치로 돌려놓으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 여유있게 마무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남이 종료직전 한골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안산 임완섭 감독은 “이동거리가 먼 전남 원정에 피로할텐데도 연패를 끊기위해 싸운 선수들에 감사를 표했고, 강조했던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과 마무리가 잘된 부분이 키포인트였다. 또 김진욱 선수의 골은 팀으 로서도 선수 개인으로서도 기억에 남을만한 멋진 골을 성공시킨 것에 대해 축하하고싶 다“ 며 경기소감을 밝혔다.

안산은 이제 2주간의 휴식기를 가지고, 15 일 토요일 대전 원정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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