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강좌신청.... 31개중 9개 강좌 등록저조 ‘폐강’

안산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이 문화예술인 양성을 위한 예술아카데미를 올해 들어 6개월 동안이나 운영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회의장으로 사용해야 할 공간을 편의적으로 각종 회의와 교육장으로 임대 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어 당초 취지대로 문화예술의전당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측은 해마다 분기별로 한 회씩 모두 4회 예술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하는 정규강좌를 개설하고 평생교육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왔다.

문화재단은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아카데미 강의장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가고 일부 강좌도 새롭게 구성한 후 최근 2019년도 3분기 정규강좌 30여개를 개설했다.

문제는 안산 여건과 거리가 먼 강좌가 개설되면서 신규 강좌 중 8개 강좌가 등록인원 미달로 폐강하게 됐다.

홍보가 덜 된 탓으로 기존 강좌도 10명 모집에 겨우 1명만 등록해 강좌가 폐강된 강좌도 있다. 문화재단은 올 3분기 강좌를 개설하면서 성인반 5개강좌, 창의교육반 6개강좌, 음악반 19개 강좌를 개설했다. 그러나 전체모집정원 215명 중 겨우 121명만 등록해 전체 31개 강좌 중 9개 강좌가 폐강됐다. 일부 강좌는 5명 정원에 3명 등록, 12명 정원에 7명만 등록한 강좌도 있어 3개월 동안 강좌가 유지될지 미수지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 밖에도 국제회의장으로 등록된 회의장에 단 한차례의 국제회의는 유치도 못한 채 각종 행사와 교육프로그램만 유치해 스스로 회의장이 아닌 교육장과 행사장으로 전락, 이번 기회에 국제회의장 명칭을 바꾸어야 한다는 비아냥까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재단 대표가 바뀌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예술아카데미도 잘하기 위해 리모델링까지 한 것인데 결과가 이렇게 돼 우리도 씁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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