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부 각 11팀씩 총 22개팀 참가...2부 성포동 우승
음향 불량으로 육성 폐회식, 대회 홍보 현수막 전무 ‘옥의 티’

2019 안산시 동대항 어머니배구대회가 1일과 2일 양일간 올림픽체육관을 비롯한 관내 3개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은 개회식이 끝난 후 내빈과 참가선수 전원의 기념촬영 모습.

2019 안산시 동대항 어머니배구대회가 1일과 2일 양일간 올림픽체육관을 비롯한 관내 3개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1일 오전 9시,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관내 21개 동과 외국인주민지원본부 등 총 22개팀이 출전해 이틀간의 열띤 열전을 벌였다.

개회식에는 민용기 안산시배구협회장과 김복식 안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 김동규 안산시의회의장, 송한준 경기도의회의장, 박순자, 김철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지난 수년간의 성적을 누적해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대회는 첫날 1·2부 각 11개팀이 부별 4개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루고 이튿날 본선에 오른 각 부 8개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2일 펼쳐진 1부 결승전에서 선부2동과 본오2동이 열띤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 세트 14대10에서 기적같은 6연속 득점을 올린 선부2동이 2대1로 극적 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태호 기자 kaz@ansantimes.co.kr

1부에서는 선부2동이 최근 몇 년간 우승을 도맡아 온 전통의 강호 본오2동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1로 이겨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으며, 2부에서는 성포동이 역시 이변의 주인공인 중앙동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한, 선부2동과 성포동을 우승으로 이끈 김혜숙(선부2동), 손윤경(성포동) 선수는 대회 최우수선수에, 강세웅(선부2동), 정효실(성포동) 감독은 최우수감독에 선정됐다. 아울러 백운동과 본오3동이 1부 공동 3위, 원곡동과 선부1동이 2부 공동 3위에 올랐다.

2019 안산시 동대항 어머니배구대회 (시상식) 선부2동이 2대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을 모두 마치고 폐회사를 전한 민용기 배구협회장은 “이틀간 자신들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면서, “다음 대회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뵙길 바란다”며 폐회를 선언했다.

한편, 대회 운영과정에서 불거진 시와 도시공사의 준비 부족과 협회의 일부 미숙한 진행 등은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대회의 개·폐회식이 진행된 올림픽기념관 체육관 입구에는 어머니배구대회를 알리는 현수막이나 입간판 대신 폐막 1주일이나 지난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알리는 구조물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으며, 체육관 내부 엠프시설의 에코음량이 너무 큰 나머지 사회자의 전달 내용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아 폐회식 일부를 육성으로 진행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체육관 입구에 설치된 구조물은 도시공사 측에서 존치시켜 필요에 따라 상단에 현수막을 다는 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엠프시설 문제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폐회식 당시 사무실에 있었으나 관련 내용을 행사가 다 끝난 후 전달받았다”면서 “행사가 끝나지 않았는데 담당자가 퇴근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행사 중간에 시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 바로 현장에서 조치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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