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개발도상국에 소방차량 36대와 부품 등 무상 지원
정비기술단도 파견. 5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베트남과 캄보디아 방문

2018년 몽골 구급차 기증식 모습[경기도청 제공]

경기도가 사용기간이 지난 소방차량 36대를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 6개국에 지원한다. 이들 국가의 재난대응능력 향상과 국제교류협력 강화가 목적이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도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의 하나로 도 소방재난본부 소유 펌프차 7대, 물탱크차 4대, 구조차 1대, 구급차 24대 등 소방차량 36대와 정비용 소모품(9종 684점)을 개발도상국에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 차량은 법적 사용 기간이 지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된 불용차량들이다.

지원 국가는 베트남(5대)과 캄보디아(15대), 몽골(5대), 미얀마(4대), 인도네시아 (6대), 필리핀(1대)이다. 지난달 5일 캄보디아에 15대의 차량이 전달됐으며, 나머지 국가에도 올해 하반기까지 차량이 전달된다.

소방재난본부는 차량뿐 아니라 정비와 조작요령 등을 교육할 기술지원단 5명을 지원 국가에 파견할 계획으로 1차로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방문한다. 몽골과 미얀마, 인도네시아, 필리핀은 하반기에 파견하기로 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그 동안 소방청과 협업을 통해 지원되던 불용소방차 무상양여를 올해부터 경기도에서 직접 하기로 했다”며 “차량 지원뿐만 아니라 정비와 운용에 필요한 기술까지 전수해 개발도상국들의 재난대응능력 자립을 돕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방차량 62대를 개발도상국에 무상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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