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주 교장 시인답게 문화학교 강조 김효경 시인, 아이들에게 ‘시인되기’ 강의

상록구 본오동에 소재한 본오초등학교(교장 권태주)가 상록수 문예학교를 운영하는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좋은 교육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본오초등학교는 상록수 문예학교 강사협력수업으로 1학년 ‘동화구연을 통한 감성 키우기’, 2학년 ‘동시 알아보기’, 3,4학년 ‘독서교육, 생활문 쓰기’, 5,6학년 ‘교육연극을 통한 체험활동’을 펼치고 있다.

2학년이 참여하고 있는 문예학교는 ‘동시 알아보기’로 안산문협 소속 김효경 시인이 협력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선생님 곁에 서면’

“선생님 곁에 서면 엄마라고 부르고 싶어라”

‘선생님이 엄마라면’

“선생님이 엄마라면 안아주고 싶어라”

 

아이들이 김효경 시인의 동시 제목에 시를 쓰고 있는 내용이다.

김 시인이 제목을 주면 아이들이 글을 쓰는데 원래 시 제목 ‘나무 곁에 서면’을 변형해 ‘선생님 곁에 서면’으로 제목을 바꾼 것인데 2학년인 아이들이 “선생님 곁에 서면 엄마라고 부르고 싶어라”고 시를 써 내려가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효경 시인은 “아이들의 순수함이 그대로 시에 배어 나오는 것이어서 아이들에게 순수함을 불어 넣어주는 것으로 동시만큼 좋은 게 없다”고 말했다.

아이들도 한결같이 “공부를 하면서 동시에 대해 많이 알게 됐어요. 공부가 재미있어 졌어요.

공부가 흥미가 생기고 좋았어요. 시를 만드는 것을 잘하게 됐어요. 시는 이렇게 쓰는 것을 알았어요. 기분이 좋아요. 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요. 매일 매일 시를 쓰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등 다양한 생각을 보여줬다.

한편 본오초 권태주 교장은 시인으로 한반도문인협회 2대 회장, 한국문인협회 안산지부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988년 시흥장곡초 교사로 교육에 첫발을 디딘 후 교육청 장학사, 반월동 창촌초 교감을 거쳐 2016년에 본오초 공모 교장으로 부임했다.

권태주 교장은 “ 아름다운 세상은 혼자만 크고 혼자만 잘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다름을 인정하며 미래의 꿈과 희망이 움트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문학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문예학교 예찬론과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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