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잔신도시 레이크타운 맞은편 위치, 300m² 넓은 공간 자랑
단체석, 프라이빗 공간 마련… 관내 작가들의 미술작품 전시 ‘인기’
향후 작은 미술관으로 거듭나 지속적인 작품 전시 예정

고잔신도시 레이크타운 맞은편에 위치한 ‘COFFEE BAY(이하 커피베이)’ 고잔신도시점은 보통의 커피전문점과는 차별화 되는 특별한 몇 가지를 가진, 그래서 사람들의 뇌리에 잊혀지지 않는 커피전문점으로 지역에서 점차 이름을 알리고 있다.

사람들이 모이는 상권이면 여지없이 건물마다 최소 한 두 개씩 성업 중인 커피전문점. 커피맛에 민감한 ‘특별한’ 미각의 소유자이거나, 특정 브랜드만을 고집하는 충성심 높은 소비자가 아닌 이상,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과 가깝고 저렴한 커피전문점을 찾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회자되는 ‘일부러 찾아가는’ 커피전문점이 되기 위해서는 커피의 맛 이외의 특별한 무언가를 보유해야 함은 자명할 터.

안산문화광장의 끝자락, 고잔신도시 레이크타운 맞은편에 위치한 ‘COFFEE BAY(이하 커피베이)’ 고잔신도시점은 보통의 커피전문점과는 차별화 되는 특별한 몇 가지를 가진, 그래서 사람들의 뇌리에 잊혀지지 않는 커피전문점으로 지역에서 점차 이름을 알리고 있다.

우선 1층은 여느 작은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커피베이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매장답게 깨끗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손님을 맞이한다.

프랜차이즈 매장의 특징인 잘 정돈된 메뉴와 음료에 곁들일 간단한 디저트까지 알차게 갖추고 있는 모습은 여느 매장과 다를 바 없다.

주문한 음료나 음식을 들고 2층으로 향하는 계단에 들어서면, 계단 양쪽에 수십 본의 꽃과 화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계단 정면에는 유명 미술관에나 전시되어 있을 법한 그림 한 점이 유독 눈에 띈다. 그림 이야기는 뒤에서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

2층에 올라선 손님의 눈은 생각보다 넓은 홀 내부의 모습에 반쯤 더 커지게 된다.

혼자 방문해 과제나 작업을 하기 위한 공간에서부터 프라이빗 한 공간 구성으로 중요한 사업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 그리고 6~8인에 이르는 많은 인원이 한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공간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2층 홀 내부는 일단 그것만으로도 일반적인 커피전문점의 모습을 넘어섰다.

2층 곳곳에도 계단에서 마주한 다양한 화분들이 고개만 돌리면 마주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어 흡사 자연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벽면 곳곳의 엔틱한 인테리어와 조명들은 매장 전체의 퀄리티와 품격을 한층 높여주는 감초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커피베이가 일반 커피전문점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특별함은 바로 미술 작품 전시를 상시 진행한다는 점이다. 커피베이 내부에는 벽면과 천장에 미술품을 전시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이는 일회성이 아닌 상시로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손님들에게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민병권 커피베이 대표의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민 대표는 “안산에는 많은 미술 작가들이 있지만 그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대중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장소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커피전문점 공간에 미술 작품들을 전시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흔히 볼 수 없는 미술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한다.

이미 죽전 정지석 서양화가, 권경희 서양화가의 작품이 성공적으로 전시되며 미술 관계자와 커피베이를 찾은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한국미술협회에서 호당 1백만원으로 확인 인정된 정지석 화가의 작품은 매장 방문객에게 10호 30점 한정 일반 판매금액의 5%에 불과한 50만원씩 판매되기도 했으며,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상록장애인복지관 후원회 등 봉사기금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민 대표의 작은 생각 하나가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켜 사회봉사에까지 이르게 된 커피베이의 ‘미술 작품 전시’ 기획은 점점 획일화되는 시대 속에서 성공적인 복합문화공간의 본보기를 보여 준다.

앞으로도 민 대표는 커피베이를 하나의 작은 미술관으로 만들 작정이다.

이미 미술계의 다양한 인사들과 이같은 계획을 공유하고 실천에 옮기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중이다.

그래서 지역 예술과들과 시민, 그리고 민 대표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다.

누구나 커피전문점을 차릴 수는 있지만 누구나 특별한 커피전문점으로 키울 수는 없을 것이다. 안산의 중심부에 위치한 커피베이는 커피와 음료, 그리고 먹거리에 미술작품 전시라는 획기적인 아이템을 더해 ‘특별한’ 커피전문점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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