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열전 돌입... 모두 17개 종목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23일 개회식... 3,600여명 참가 예정

제9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안산시 선수단 결단식이 지난 5월 3일 오전 10시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끈기와 노력으로 일궈내자! 안산의 승리를!’이라는 구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안산시 선수단은 이번 경기도민체육대회에서 안산시체육회가 예상을 깨고 종합 준우승을 차지한데 고무돼 안산시장애 인체육회도 종합3위를 노리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시민께 보답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김태창 기자 ktc@ansantimes.co.kr

 

● 제9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안산서 3일간 대장정… 장애인체육인 축제 한마당

경기도 장애인 체육인의 축제 제9회 경기도 장애인체육대회(장애인체전) 개회식이 23일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체육관에서 열린다.

‘다시 손잡고’를 주제로 진행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장애인체 전에는 선수 1천900명과 임원 및 보호자 1천 200명, 심판·운영요원 500명 등 모두 3천6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양평군에서 열린 제8회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 3천284명보다 조금 늘어난 규모다.

모두 24개 종목으로 진행된 제65회 경기도체 육대회와 달리 장애인체전은 ‘모두가 즐거운 축제의 장’을 목표로 게이트볼, 보치아, 론볼등 모두 17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개회식에서는 풍물공연, 댄스 등 식전 행사에 이어 선수단 입장이 이뤄지며, 가수 박상철과 장윤정의 축하공연이 개회식 피날레를 장식한다.

개최 도시 안산시는 종합우승을 목표로 선수 144명, 임원 70명, 보호자 36명 등 총 25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 이어지는 스포츠 축제… 장애인체전 주제는 ‘다시 손잡고, 나를 넘어 우리로’

‘천년의 숨결, 미래의 물결’을 주제로 열린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가 3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이달 11일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도체 육대회의 아쉬움이 가시기도 전인 이달 23~25 일에 제9회 장애인체전이 이어 진행된다.

이번 장애인체전의 개·폐회식의 키워드는 공존(共存)이다. 23일 오후 4시 올림픽기념관 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다시 손잡고,’를 주제로 펼쳐진다. 개식통고와 선수단을 대표한 기수단 입장에 이어 윤화섭 안산시장의 환영사, 참가 선수·심판 대표자의 선서가 진행되면 본격 적으로 장애인체전이 시작된다.

개회식 공식행사 전후로는 각종 볼거리도 제공된다. 안산 문화공연단체의 화려한 식전공 연이 펼쳐지며, 선수·심판 선서 직후에는 휠체어 퍼포먼스가 준비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휠체어무용단 ‘K휠댄스 프로젝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예술을 통해 ‘함께 라는 조화 로움’을 표현할 예정이다. 가수 장윤정과 박상 철은 개회식 축하공연의 마지막을 장식, 30분 동안 뜨거운 열창으로 분위기는 한층 더 달아 오를 전망이다.

개회식이 열리기에 앞서 올림픽기념관 체육관 앞 광장에는 오후 1시부터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벨리댄스의 화려한 춤사위와 가수 서가인, 반금채의 노래가 광장 곳곳에 울려 퍼진다.

이어 두드링풍물패와 난타, 애인밴드의 공연 등 각종 볼거리는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울러 시청 공보관실이 운영하는 안산시 홍보부스는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 시정 소식을 전달한다. 장애인체전의 특성상 찾아 오는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휠체어 대여 및 수리 부스도 운영된다. 커피와 스테 이크, 츄러스 등 각종 먹거리와 음료를 제공하기 위한 푸드트럭도 배치돼 관람객의 허기를 채워준다.

이번 장애인체전도 앞서 열린 경기도체육대 회와 마찬가지로 ‘환경체전’을 목표로 진행된 다.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등의 배출을 최소 화하고, 식수는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팩으로 제공된다. 또 1회용품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정수기에는 종이컵이 아닌, 스테인리스 재질의 컵이 마련된다.

장애인체전의 폐회식은 25일 오후 5시 올림 픽기념관에서 열린다. ‘나를 넘어 우리로.’라는 주제로 열리며, 극단 ‘타쇼’의 공연도 마련됐 다. 종합 성적발표와 시상 등이 진행되며 대회 기는 차기 개최지인 고양시로 넘어가며 3일간의 대장정은 마무리된다.

안산시 관계자는 “경기도체육대회에 이어 바로 열리는 제9회 장애인체전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장애인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펼쳐질 안산 곳곳의 운동장과 시내에 등장한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뉴마스코스 캐릭터 모습이다. 김태창 기자 ktc@ansantimes.co.kr

● 역량 강화된 안산시 장애인체육

모두 17개 종목으로 진행되는 장애인체전은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치러진 24개 종목보다 7 개 종목이 적다. 론볼, 게이트볼, 보치아, 댄스 스포츠, 조정, 파크골프, e-스포츠 등 7개 종목은 장애인체전에서만 만날 수 있다. 장애인체 전에 참가한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안산시 전역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볼 수 있다.

안산시 장애인체육회 소속 선수들은 국제대 회에서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아시아 패러게임 보치아 종목에 출전한 장성육· 정성준 선수는 은메달을 따내며 실력을 입증 했다. 뇌성마비 중증장애인 등이 참가하는 보치아는 표적에 가까운 공을 점수로 내 승부를 겨루는 종목이다. 아시아 1등이 세계 1등으로 인정받는 보치아는 아시아게임에서 치러지면 올림픽에 버금가는 대회로 평가받는다.

4월 열린 충청북도에서 열린 제10회 충정 북도지사배 전국장애인수영대회에 출전한 이인국 선수는 자유형 100m와 접영 1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 안산시의 저력을 과시했다. 올 3월에 열린 제30회 전국체전 경기도 대표선수 선발전 및 도연맹 회장기 게이 트볼대회에 출전한 남성 팀도 준우승을 차지 하기도 했다.

안산시는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예산을 전년도보다 60% 이상 증액하는 한편, 장애인 전용 체육관 건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15 일에는 능안운동장에 있는 론볼경기장의 지붕 설치도 마무리하며 장애인 체육 지원을 돕고 있다.

안산의 장애인 체육 가맹단체는 모두 15개 종목으로, 정가맹경기단체는 7개 종목(파크골 프·론볼·보치아·볼링·탁구·게이트볼·당구), 준가맹경기단체는 6개 종목(수영·배드민턴·유 도·육상·축구·농구), 인정단체는 싸이클과 슐런 등 2개 종목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시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에 더욱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며 “장애인에게도 활짝 열린 스포츠 환경이 곧 복지 향상으로 보고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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