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이름으로 83명 교사 전원에게 스승의날 전달

홍성덕 교장에게 수여된 ‘세종대왕 상’

‘교장 선생님께서는 세종대왕이 항상 백성들을 사랑하고 백성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과 같이 민주적인 학교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항상 학생들을 생각하고 사랑하며 학생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였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이 상장을 수여합니다.’

2019년 5월 15일 안산강서고등학교 학생일동

박기완 체육교사에게 수여된 ‘똘마니 대장상’

‘위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을 친근하게 똘마니라고 부르며 애칭을 만드셨고 여러똘마니를 만들어 가르치셨기에 이 상장을 수여해 똘마니 대장님으로 임명합니다.’

2019년 5월 15일 안산강서고등학교 학생일동

안산 강서고등학교는 교내 체육대회가 있기 전에 진행된 스승의날 행사에서 학교 모든 교사에게 특징이 있는 상을 학생회 이름으로 전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윤여경(오른쪽) 학생회장이 홍성덕 교장에게 상장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이다.김태창 기자 ktc@ansantimes.co.kr

2019학년도 강서고등학교(교장 홍성덕) 교내 체육대회가 17일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체육대회는 안산강서고등학교 제31대 학생회(회장 윤여경)가 주관했다. 학생회는 1,2학년으로 구성돼 있고 3학년은 졸업사진 촬영을 위해 학교를 비웠다.

체육대회 경기는 축구, 농구, 피구, 100m달 리기, 줄다리기, 단체 줄넘기, 4인 5각 경기, 장애물 달리기, 사제간 경기로 피구(여교사와 1.2학년 여학생)와 농구(남교사와 1.2학년 남학생)도 함께 진행됐다.

경기를 마치고 성적발표 후에는 버스킹이 진행됐다.

버스킹은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펼쳐졌다. 모두 9팀이 참가했다.

학부모들은 강서 바자회를 열고 당일 바자회 장소에서 현금으로 쿠폰구매 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바자회에는 떡볶이, 소세지, 납작만두, 부침 개, 수박화채, 만두범벅, 음료, 아이스크림 등이 판매물품으로 등장했다.

강서고등학교는 해마다 체육대회에 앞서 15 일 진행되는 스승의 날 행사를 특별하게 준비 하는 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영양사와 행정실 직원까지 포함한 전체 85명 교사에게 상장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958명의 전체 학생 이름으로 주는 상이다.

교장선생님께 전달은 총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2학년 윤여경 학생이 했다.

상장 이름을 몇개 소개하면 교장상 세종대왕 상, 체육교사 똘마니대장상, 수학교사 뛰쳐나 감상, 이 밖에도 정보과장상, 베스트 스토리텔러상등 다양했다.

뛰쳐나감상은 수학교사가 학생들에게 “수업을 안 하면 뛰쳐 나갈거야”하고 학생들에게 자주 엄포를 놓는 것에 착안해 수여하게 된 상이 다고 학생들이 소개했다.

교사마다 특징이나 특이점을 찾아서 상 이름을 정하고 담임과 부담임이 있는 학급은 각 반에서 직접 상 이름을 정해 총학생회에 알려주고 총학생회는 비담임 교사이거나 영양사, 행정실 직원 등 에게 상 이름을 정해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특징 있는 글로 감동을 주었다.

이에 대해 윤여경 학생회장은 “83명의 선생님 모두에게 별명이 있듯이 학생들이 모든 선생님께 상을 주는 것은 처음이었다”면서 “학생회 19명의 학생이 선생님들 상 이름을 정하면서 선생님들과 더 친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참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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