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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지역사회와의 ‘초연결(超連結)’ 시대 연다

제8대 안산시의회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해 7월 개원 이후 줄곧 입법 기능 강화와 정책 발굴, 새로운 소통 플랫폼 도입 등을 과감히 추진하면서 지역 사회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에 주력해 왔다. 의정의 수요자인 시민의 뜻에 민감한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함으로써 ‘민의 실현’이라는 의회의 목표를 구체화하겠다는 것이다.

김동규 의장이 구심점이 돼 진행하고 있는 의회의 이같은 노력은 벌써부터 여러 부문에서 소기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단일 회기 사상 역대 가장 많은 의원발의 안건 처리, 역시 역대 최다인 5곳의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활발한 연구활동, 상임위원회 생방송 시스템의 전격 도입, 방청객 편의 증진을 위한 본회의장 리모델링 사업 등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동안 의회가 시민의 이익과 시차 없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던 결과물이자 앞으로 의회와 지역사회를 더욱 밀접하게 연결하는 ‘고리’가 돼줄 것으로 전망된다.

의정가치 구현을 위해 이전보다 진일보한 정책들로 질적 변화를 도모하고 있는 8대 의회의 면모를 톺아본다.

안산시의회는 지난 제254회 임시회에서 역대 가장 많은 의원 발의 안건을 심의했다. 사진은 4월 12일 있었던 25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중 한 장면.


입법활동에 적극 나서는 의원들 254회 임시회 의원발의 안건 ‘최다’

지난 4월 12일 제25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열린 본회의장.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 봉을 두드리는 김동규 의장의 손은 유난히 분주했다. 당시 본회의에서 처리된 안건은 34건 으로, 이 중 의원 발의 안건만 11건이었다.

앞서 3월 26일에 있었던 임시회 제1차 본회 의에서 의결된 특위 구성안과 상임위원회에서 추가 논의를 위해 보류된 안건 1건을 포함하면 254회 임시회에서 다룬 의원 발의 안건은 총 13 건에 이르렀다. 단일 회기 중 심의한 역대 최다 의원발의 안건이라는 기록이 새롭게 쓰였다.

전례에 없었을 정도로 다수의 의원들이 안건 발의에 나선 데에는 ‘일하는 의회, 실력으로 인정받는 의회’라는 8대 의회 운영 철학과 입법 기관으로서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하는 의원들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발의에 나선 의원 11명의 면면도 3선(나정숙 의원)에서 재선(송바우나 윤석진 의원), 초선(추연호 김태희 김진숙 이경애 현옥순 한명훈 박태순 유재수 의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했 다. 특히 초선 의원이 8명으로 가장 많았던 점은 그들의 조례 연구 및 입법 능력을 입증했다는 측면에서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의원 발의 안건들은 질적으로도 빼어났다.

의회 운영 및 청렴, 시정 홍보, 주민자치센터 운영, 청사 개방, 도시계획을 비롯해 청년과 아동 복지, 보육, 남북 교류, 관광, 시계(市界) 조정, 도로 명칭 변경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뤘으 며, 그간 문제로 지적돼왔던 사안들을 개선하 거나 시민의 복지 증진 및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한 내용들이 대부분이어서 효과성 측면에서도 탁월했다.

특히 시민들의 다양한 ‘니즈’를 적확히 파악해 이를 입법활동에 충실히 반영했다는 측면 에서 8대 의회의 달라진 면모를 확인한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향후에도 활발하게 이어질 의원들의 입법 활동에 따른 편익도 안산 시민 만이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특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시의회는 “일하는 의회, 실력으로 인정받는 의회”를 모토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올해 구성돼 왕성하게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원연구단체 5곳의 모습.

공부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원들 의원 연구단체 5곳 연구활동 박차

8대 의회 들어 의원연구단체가 연구활동을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연구 를 통해 발굴된 정책들이 지역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서다.

올해 1월 구성돼 활동하고 있는 의원연구단 체는 ‘안산 아동 친화도시 연구모임’과 ‘우리는 모두 꽃이다’, ‘현문답(현장에 문제도 답도 있다)’, ‘대송단지 의원 연구회’, ‘사통팔달 안산을 위한 연구모임’ 등 총 5곳이다. 이 역시 의원연 구단체가 활동을 시작한 2008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로, 전체 21명의 의원 중 18명이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참여율 또한 높다.

이들 단체의 연구 과제와 그간의 활동사항을 살펴보면, 먼저 김태희 이경애 이기환 김동수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안산 아동 친화도시 연구모임은 지역 아동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들을 수립·제안하는 것이 연구 목표다.

현재 까지 매달 자체 간담회와 화성시 아동보육과,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에 대한 벤치마킹 등을 실시하면서 선진 사례와 지역 아동 실태 파악을 위한 분석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어 우리는 모두 꽃이다 팀은 장애인의 다양한 사례에 맞는 체계적인 복지 서비스 발굴과 장애인 가족의 스트레스 해소 방안 마련 등을 연구 주제로 삼고 있으며, 정종길 현옥순 유재수 이진분 의원이 팀원으로 활동한다.

이 팀도 매달 간담회를 개최해 연구범위를 뇌병변과 자폐증, 지적장애, 지체장애로 정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동주택 입주민 간의 분쟁 해소 방안을 연구 목적으로 한 현문답 팀에는 박태순 주미희 김진숙 의원이 참여 중이다.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수행 과제로 삼았다는 점에서 연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현문답 팀은 그동안 수차례의 간담회에서 외부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관련 설문 조사를 준비해왔다. 곧 설문을 진행하고 공동주택 분쟁의 주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다녀올 예정이다.

지역 환경과 생태 활용 방안을 고민하는 의원연구단체도 있다. 대송습지 보존을 통한 대송단지의 생태적 활용방안을 연구 주제로 내세운 대송단지 의원 연구회는 벌써 대송습지와 해당 지역을 조성한 한국수자원공사를 찾아 현황 파악을 마쳤을 정도로 연구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연구회에는 나정숙 송바우나 박은경 의원이 소속돼 있다.

윤석진 김정택 강광주 윤태천 의원이 구성원인 사통팔달 안산을 위한 연구모임도 열정적인 연구 활동을 보여준다. 이 팀은 지역 대중교 통의 문제점을 개선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고 대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연구 목표 로 밝히고 있다. 자체 간담회와 버스 업체 방문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황을 파악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는 점과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연구 자세가 돋보인다.

새롭게 단장한 안산시의회 본회의장. 사진 가운데로 방청석이 보인다.

시민 편의 위해 본회의장 새단장 꼼꼼한 리모델링 공사로 만족도 높여

수요자 중심의 의정활동에 주안점을 둔 8대 의회가 본회의장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방청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의회는 지난 2010년 본회의장에 전자회의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부분적인 리모델링을 시행한 이래, 처음으로 최근 본회의장 전 시설에 대한 개선 공사를 단행했다. 앞서 의회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본회의장 음향 시스템과 조명, 내장재, 바닥, 방청석 등을 교체하는 공사를 실시했다.

의회의 특성상 비회기 중에만 시행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공사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압축적으로 이뤄졌다. 그럼에도 풍부하고 입체 적인 음향을 위해 스티커의 위치까지 수차례 변경하고 회의 진행과 방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명의 색온도까지 높이는 등의 세심한 작업을 병행했다.

더욱이 이전부터 방청석 앞뒤 사이의 폭이 좁아 이석하기에 불편하고 의자도 낡았다는 지적이 많아 이번 공사에서는 이를 개선하는 데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설치한 60석 에는 장시간 앉았을 때에도 피로감이 적도록 부드럽고 탄성이 높은 재질의 등받이와 시트가 사용됐다. 아울러 모든 좌석에 기존에 없던 접이식 필기대가 장착돼 방청객들이 중요 사항을 메모하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의자의 색감도 본회의장의 분위기와 어울리면서 악센트를 줄 수 있는 짙은 자주색이 사용돼 시각적인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 4월 12일 있었던 제25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방청하기 위해 의회를 찾은 한 시민은 “본회의장이 산뜻하게 바뀌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방청 공간이 넓어져 방청하기가 편했 다”며 “과거보다 의회 방청을 더 자주 올게 될것 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시의회는 의정활동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의회를 찾을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추는 일에도 소홀함 없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상임위 생방송 시스템·반응형 웹도입… 연결하고 생각하고 다시 연결한다

안산시의회가 추진하는 지역사회, 시민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방편의 핵심에는 상임위원회 생방송 시스템의 도입과 의회 홈페이지를 반응형 웹으로 재구축하는 사업이 자리하고 있다.

우선 상임위원회 생방송 시스템 도입 사업에는 의회 내 논의의 전 과정을 온전히 시민들과 공유하겠다는 의회 구성원들의 강한 의지가 시행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간 의회는 정례회및 임시회의 본회의만 인터넷 방송으로 중계 하고 상임위원회는 방송을 내보내지 못했다.

상임위 생방송 시설을 갖추는 데에 많은 사업 비가 투입되어야 하고 심의 과정이 외부에 알려져 생길 수 있는 파장에 대한 우려도 일정부분 있었다.

이로 인해 상임위원회의 심의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도 직접 의회에 방문해 방청 하거나 회기가 끝난 뒤 회의록을 확인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8대 의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개원 초기 내부적으로 숙의 절차를 거쳐 상임위원회 생방송 시스템 도입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오는 6월 열리는 제255회 제1차 정례회 때 시범 운영을 목표로 현재 3개 상임위원실과 대회 의실에 카메라 설치 등의 구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상임위 생방송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게 되면 시민들은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안건 심의 과정을 확인할수 있게 된다.

의회는 이와 동시에 현 홈페이지를 반응형웹 방식으로 재구축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반응형 웹은 데스크탑이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사용자의 인터페이스에 연동해 화면이 변하는 홈페이지를 말한다. IT 기술의 발달로 의회 정보에 접근하는 통로가 다양해진 만큼 이용자가 보다 편리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의회가 제공하는 여러 의안 정보와 의정 자료, 동영상 등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변화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시민들의 편이성 증진뿐만 아니라 의정활동의 내실을 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까닭이다.

상임위원회의 거의 모든 과정이 공개되면 의원들은 안건 심의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게 되고, 이에 따라 시 집행부 공무원들도 정책 수립과 집행에 한층 더 만전을 기하게 되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8대 안산시의회는 끊임없는 자기 혁신으로 의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시민과 연결하고, 생각하 고, 다시 연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의정활동을 시도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시민 본위의 의회를 구현하겠다는 것이 8대 의회가 지향하는 의정가치의 방향이다.

이태호 기자  kaz@ansa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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