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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눔글로벌센터 김영수 원장 “제가 행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행복을 나누겠습니까.”
원곡동 기숙사부지에 있던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를 11동안 맡아 왔던 김영수 원장이 지난 2월 사역에서 은퇴했다. 이제는 쉴 법도 한데 또 다시 단원구 광덕4로112(고잔동, 홍록기파티하우스 안산점) 2층에 ‘행복나눔글로벌센터’를 열고 또 다른 다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후원자가 기증한 브랜드 여성의류 앞에서 앞으로의 활동을 생각하고 있는 김영수 원장이다. 여성의류 브랜드 후원물품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전화 010-3881-2872로 문의하면 된다.

행복나눔글로벌센터 김영수 원장은 행복하다. 이제는 자유인이기 때문이다.
그런 김 원장이 목회자로서 사역을 정리하지 않고 또 다른 세계의 다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정현 사장이 후원한 브랜드가 있는 고급여성의류를 후원받아 아직도 비빌 언덕이 필요한 다문 화가족과 이주민들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이다.

고잔역 신도시방향 홍록기파티하우스 안산점 건물 12층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김 원장은 또 다른 행복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오늘도 즐겁게 일하고 있는 그를 센터에서 만났다.

● 행복나눔글로벌센터가 가고자 하는 길은 어느것입니까.

사람들은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미칠 수 있는 곳의 한도 안에서 제가 가진 행복을 비단 내국인만이 아니라 외국인까지 나누고 싶어서 글로벌이라고 했습니다. 행복은 가까운데 있습니다.

돈, 명예, 행복 등을 성취 및소유하지 못했을 때 사람들은 불행하다고 하는데 그것은 아닙니다. 행복은 소유하는데 있지 않고 아름다운 관계 속에 있을 때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남편과 아내도 이해하고 배려하는 관계에서 행복이 있듯이 친구관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눌 때 행복하 듯이 내가 가진 작은 것을 나눌 때 내 행복은 훨씬 더 커집니다. 행복나눔글로벌센터가 가고자 하는 길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 행복나눔글로벌센터는 언제 설립됐고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저는 올 2월 은퇴했습니다. 은퇴하기 전부터 다문화 사역을 포괄적으로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다문화 사람들을 효율적으로더 돕는 일을 하기 위해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 지요.

지금 생각하는 것은 어느 한 분야의 복지가 아니라 다방면의 복지 즉, 종합복지 개념 에서 일을 하려고 합니다.

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복지에 접근해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복지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문 화센터에서 사역할 때도 언제나 공급자의 입장이 아닌 수혜자의 입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제가 차리고 싶은 밥상이 아니라 먹을 사람이 먹고 싶어하는 밥상을 차리는 것이 복지하는 사람의 가장 기본이라는 생각으로 일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소속에 메어있으면 어렵습니 다. 그때 그때 필요할 때 유연성 있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러워야 하고 예속되어 있으면 안 됩니다. 지금은 준비기간입니다.

새로운 복지사업을 하기위해 관과 협력하고 조율 하고 있습니다. 혼자는 힘들고 많은 협력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조건 없이 도와주고 계십니다.

제가 생각하는 복지는 많은 사람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는 것입 니다. 약자를 돕도록 하자고 하는 그런 사업이 바로 복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 하고자 하는 것은 누군가 내면을 바라봤을때 ‘복지는 이런 거야. 바로 이런 게 복지야’ 하는 그런 사업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 센터에 후원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이고 후원하는 이유와 후원품은 무엇입니까.

김정현 사장님이 적극적으로 후원해주고 있습니다.

무슨일을 하려면 많은 것이 필요합니 다. 인프라, 자금지원, 그 일을 협력하는 사람 이나 봉사자 등 물질적으로 돕는 기업이나 개인도 중요하지만 모두가 필요한 것이지요.

우리는 과거 한국과 미국이 팀스피리트 훈련을 통해 하나가 되는 과정이 있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내 마음 양심같이 마음을 합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런 분이 바로 김정현 사장님이고 우리 센터에서 가장 큰 후원자입니다.

저는 이제 은퇴했기 때문에 자유인입니다.

어느 기관이나 단체에 예속됨 없이 개인자격 으로 복지사업에 조건 없이 참여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앞만 보고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 저와 함께 하는 가족보다도 더 가깝고 소중한 동료가 바로 김정현 사장입니다. 물질의 풍요가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김 사장은 자수성가해서 성공한 분으로 돈을 쫒지 않고 행복을 쫒는 분으로 제게는 큰 행복을 주고 있습니다.

후원은 여성브랜드 옷을 만드는 대표로써 옷을 만들고 여분의옷 즉, 로스옷을 뒤로 팔지 않고 라벨을 떼고 물품으로 후원합니다. 옷을 나눌 수 있도록 사실상 고급브랜드 고가의 옷이지만 라벨을 제거한 그 옷을 우리는 사람들과 함께 나눕니다.

그 옷을 기쁜 마음으로 자기의 것으로 선택한 사람들 대다수는 우리의 선한 사업을 위해 약간의 금액으로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 후원 금은 우리들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 현재 센터에 대한 후원과 관련해 호응도는 어떻습니까. 또 다른 후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저는 11년 넘게 다문화 사역을 해 와서 수많은 도움을 요구하는 안테나가 있습니다.

그 많은 SOS중에 무엇이 가장 절실한 것인지 무엇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인지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옷을 나누어서 얻는 후원금으로 그들을 돕는 사역에 동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일을 위해서 우리가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을 쓸 수는 없습니다. 때마침 즐겁게 와서 봉사하는 분이 있습니다. 항상 감사 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후원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옷을 구입하는 것으로 후원하고 있고 봉사자들이 센터를 찾아와 힘을 합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 원장직을 내려놓고 이제는 행복나눔글로벌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감회가 남다를텐데요.

사람들은 어떤 직책에서 내려오면 시원섭섭 하다고 말합니다.

저는 시원한 것도 섭섭한 것도 없습니다. 지난 11년간 후회 없이 일 해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힘들다고 여기지 않고 즐겼기 때문에 시원하지가 않은 것이지요.

지금의 저는 누구의 부름에 의해서도 아니고 어떤 조직에 의한 것도 아니고 자유인으로서 여전히 행복을 즐기고 있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은퇴라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동료 목회자들이 은퇴를 생각하고 여행스케줄 잡는 것도 많이 보아왔지만 저는 그런 생각, 그런 준비를 해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동안 고달픈 삶을 살았다고 다른 사람들은 말하는데 그것은 아닙니다. 저는 그동안도 행복했고 지금도 여전히 행복합니다.

물론 건강도 안 좋아지고 체력도 많이 부치지만 그 역량 안에서 제가할 수 있는 만큼은 힘쓰고 있습니다. 저는 작은 행복을 누리고 있고 받는 사람을 위해서 저의 행복을 나누고 있어 저의 삶은 여전히 행복 합니다. 제가 행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행복을 나누겠습니까. 제가 행복하기 때문에 행복을 나누어도 기쁜 것입니다.

● 다문화센터와 행복나눔센터의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다문화센터는 아무리 자유롭다고 해도 조직 속에서 활동하는 것이기에 일부분 속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주 자유롭습니다.

그때는 일을 해야 하니까 일을 했다고 한다면 지금은 일하지 않아도 되는데 일을 하는 것입 니다. 행복은 같은 것이지만 느끼는 행복의 차이는 그만큼 큰 차이로 와 닿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제가 내 스스로 가야하는 길을 자유스러움 속에서 가기 때문에 행복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제는 목회자에서 은퇴하고 종교재단에서도 은퇴를 했으니 더 이상의 사역 활동은 안하는 게 정상인데 행복해서 내가 이일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 다문화센터를 퇴임하면서 ‘교회집 손자와 한국을 사랑한 나그네들’이라는 책을 냈습니 다. 어떤 책입니까.

많은 사람들은 다문화사회에 대해서 잘 아는 것처럼 말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들여다보면 대부분이 잘 모릅니다. 저는는 이 책을 통해서 다문화사회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나라에 300만 다문화가 족이 있는데 어떻게 다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건강하고 일 잘하며 코리안 드림을 이뤄가는 다수가 있지만 일부는 적응에 실패해 그들 속에서 낙오자도 있기 마련입니다. 스스로 일어 서지 못하는 다문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군 가의 작은 도움이 그들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있습니다.

소가 일어서려면 비빌 언덕이 필요 하듯이 그들에게 비빌 언덕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을 위해 작은 소의 비빌 언덕을 만들어 주는 일이 바로 ‘교회집 손자와 한국을 사랑한 나그네들’이라는 책입니다.

●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가 다문화사회에 대한 일들을 많이 하니까 일부 사람들은 상식선에서 생각해 버립니 다. ‘뭔가 이해관계가 있을 거야. 그래서 그 일을 하는 것일 거야’ 하고 미루어 짐작해버립니다.

사실 힘없고 바보 같은 나를 돕는 사람들은 너무나 순수하고 어리숙한 사람들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꺼이 자기를 희생하면서 저를 돕는 분들을 생각하면 그 분들이 천사 같고 너무도 감사할 뿐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은 그런 사람까지도 순수하게 보지 않고 상식선 에서 ‘이해관계가 있겠지’하고 바라보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게 변해버린 우리들 자신이 안타깝고 그렇게 된게 제 책임도 있다고 생각 하면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어떤 결과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런 결과를 통해 ‘세상은 그런 것만은 아니다’라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

후원물품으로 받은 여성브랜드 옷을 유화연(사진 왼쪽) 봉사자와 김은희(사진 오른쪽) 봉사자가 김영수 원장과 함께 판매 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판매한 수익금은 전액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업에 쓰여지고 있다.

김태창 기자  ktc@ansa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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