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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자원봉사센터 홍희성 이사장,“자원봉사의 역사적 가치 존중하고 계승해야”임진왜란, 3.1 운동 등 역사적 현장에는 자원봉사자 있어
이사장직과 관계없이 문화의 날 영화 상영은 계속 후원할 것
홍희성 이사장이 지난 1월 신년을 맞아 진행한 신년컨퍼런스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경기도 자유총연맹 회장, 안산시 유도협회장. 남들은 한 가지만으로도 벅차 할 직책을 셋이나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의 사업도 소홀히 하지 않는 혈기 왕성한 홍희성(56) 이사장이 최근 안산시자원봉사센터 6대 이사장으로 재임명됐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다며 행복한 투정을 부리는 홍희성 이사장을 8일 오후 자원봉사센터 사무실에서 만났다. 대단한 일이 아니라며 인터뷰를 마다하던 그는, 십 수년 째 자원봉사왕 시상을 함께 하며 자원봉사센터의 일거수 일투족을 공유해 온 본지 독자들에게 연임 이사장으로 안산시자원봉사센터의 비전을 전달하고 싶다는 요청에 흔쾌히 시간을 냈다. 다른 공식 일정을 마치자마자 인터뷰를 위해 급히 센터에 도착한 홍 이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친근한 미소와 함께 기자를 맞이했다. <편집자주>

홍희성 이사장은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할지라도 자원봉사 문화의 날 행사는 계속 후원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봉사자들이 잠시나마 문화를 향유하는 휴식같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바쁘신데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이사회에서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신임 이사장으로 재임명 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2년 전부터 안산시자원봉사센터의 이사장을 맡아 나름 열심히 역할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센터의 실무는 센터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담당하지만 봉사 현장에는 가급적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사회에서 저에게 이사장으로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제공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안산시자원봉사센터가 봉사자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홍 이사장께서 생각하는 자원봉사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자원봉사에 대한 가치관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는 자원봉사의 역사적인 면을 꼭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월 문화의 날 행사에서 자원봉사자 분들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3.1운동은 국민 모두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담보로 자발적인 운동을 벌인 것입니다. 이는 진정한 자원봉사의 가치로 높이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은 관의 변변치 못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지략과 그를 돕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영화 ‘안시성’에 나오는 양만춘 장군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양만춘 장군이지만, 하나의 목표를 향해 그를 돕던 시민들, 그들 모두는 자원봉사자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이렇듯 자원봉사의 정신은 하루 아침에 발생한 것이 아니고 우리의 역사 속에서 계속 이어져 내려온 것입니다. 저는 자원봉사의 가치는 이와 같은 역사적인 정신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올해에는 안산에서 유독 큰 행사들이 많습니다. 이에 예년에 비해 자원봉사에 대한 수요도 많은데요. 이에 대한 이사장님의 생각과, 올해 예년보다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모두가 아시듯이 5월에는 국제거리극축제, 경기도민체전, 경기도 장애인체전 등이 연이어 펼쳐집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제가 실무를 직접 담당하지는 않지만 이사장으로서 봉사 현장에 최대한 많이 참석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사장부터 앞장서 봉사 현장에 함께 한다면, 일선 봉사 현장에서 고생하는 봉사자들에게 보다 당당히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올해는 봉사의 교육적인 측면을 조금 더 중점적으로 접근해 보고자 합니다.

봉사자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중간교육자 양성이라던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과 성인들이 당면한 문제를 직접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교육 사업도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사장님께서 재임명되시면서 극장에서 진행되는 문화의 날 행사를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아 흐뭇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이 한달에 한번 혹은 두달에 한번 만나서 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한 것이 영화 상영과 함께하는 문화의 날 행사입니다.

저는 제가 안산에 있는 한, 설사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할지라도 자원봉사 문화의 날 행사는 계속 후원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봉사 현장에서 고생하는 봉사자들이 잠시나마 문화를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산타임스 독자와 안산의 20만 자원봉사자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안산타임스는 센터의 초창기부터 이달의 자원봉사왕 시상을 함께 하며 자원봉사센터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안산타임스의 번창을 기원합니다.

안산의 20만 자원봉사자여러분. 자원봉사센터의 이사장이 아닌 한 명의 시민으로써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2년 간 이사장직을 다시 맞게 된 이상 저부터 솔선수범 해 봉사자 여러분과 같이 호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언제든 어려움이 있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자원봉사센터를 찾아주시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태호 기자  kaz@ansa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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