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민]한도병원 정형외과 의무부원장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결핵성 관절염 등으로 인해 무릎뼈가 손상된 경우에 시행한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경우는 퇴행성 관절염이며, 수술대상이 되는 주 연령층은 60대 이상이지만, 증상에 따라 그 이전 연령층에서도 수술을 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극심했던 통증이 현저하게 감소하며, 걷기와 계단오르기 등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

과거의 인공관절은 수술 후 무릎을 구부릴 수 있는 평균 각도가 110도 정도인데 비해 한도병원에서 시술하는 인공관절은 평균각도가 134도 정도로 좌식생활과 양반다리도 가능하다. 또한 기존 인공관절 수술은 절개부위가 16~20cm정도인데 반해, 현재 한도병원에서 시술하는 최소절개술로 시술할 경우는 절개부위가 10~12cm정도에 불과하다. 때문에 출혈량도 적고, 회복속도도 빠르다.

우리나라의 경우 좌식생활과 여성의 가사 전담 등으로 여성 환자가 인공무릎관절 수술의 약 90%를 차지한다. 그런데 기존 인공관절의 경우 전세계적 인구의 표준 신체규격을 기준으로 개발된 제품이다보니 체구가 작은 우리나라 여성 환자들이 자신의 관절보다 더 큰 인공관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한도병원에서는 체구가 작은 한국 여성환자를 위해 ‘여성용 맞춤 인공관절’을 도입했다. 이는 남성이나 서양인에 비해 무릎관절크기가 작은 동양여성의 몸에 맞추어 제작된 인공관절로서, 수술 후 통증 감소 및 무릎 운동각도 향상 등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젊은 환자들에게는 내마모성이 뛰어난 새로운 소재의 인공관절물을 적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인공관절의 수명이 15~20년이기 때문에 보통 인공관절 수술은 60~65세 이상에서 시행되는데, 병증이 심각한 경우 젊은층에서도 수술을 받는 경우가 있다. 한도병원에서 도입한 세라믹 소재의 새로운 인공관절은 기존 인공관절보다 약 4900배 이상의 내마모성을 가진 제품이다. 뛰어난 내마모성 덕분에 수명이 25~30년에 달해 특히 젊은 연령대의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무엇보다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의료진과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평소 관절의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연세가 있으신 환자분들은 다른 질환을 같이 갖고 계신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관리와 합병증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술 후 30개월까지는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복용해야 하며, 술은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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