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의 성기는 유사 이래 인류에게 더없이 매혹적인 것이었다.

성기를 표현하는 말은 사적인 부분으로 쓰였고 여자의 성기를 라틴어로 부끄럽다는 뜻을 갖고 있는 ‘외음부’라고 표현했다. 현대 의학에서도 인간 성기의 완전한 특성을 나타내지 않고 생식기라고 사용하고 있다.

여성의 난관은 생식의 목적으로만 사용되고, 음핵은 주로 성적기쁨을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과거 어떤 사회에서 음핵제거술을 받은 여성은 기쁨을 알지 못했다는 연구를 한 적도 있다. 그런 여성은 성적쾌락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생식의 기능은 할 수 있다.

여성의 외부생식기에 대해 알아보자, 여성 생식기는 치구(恥丘), 대음순, 소음순, 음핵, 질입구가 있고 이 모든 부위를 외음부라고 한다.

라틴어로 비너스의 언덕이라는 뜻을 가진 ‘치구’는 골반뼈 바로 위에, 피부 아래에 지방조직으로 되어 있고 사춘기 때 음모로 덮이는 부위다.

‘대음순’은 치구의 아래쪽에서부터 외음부의 바깥쪽까지 두 개의 두꺼운 지방조직으로 되어 있고 음모로 덮여 있다. ‘소음순’은 대음순 바로 밑에 있고 혈관과 신경이 풍부한 두 개의 얇은 주름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접촉에 상당히 예민하다.

‘음핵’은 소음순이 만나는 지점에서 치구 바로 아래에 있다. 짧은 원추모양의 발기조직이다. 혈액이 빨리 차고 단단해지고 크기가 커진다. 음핵은 부분적으로 표피에 쌓여 있고 표피 아래에 분비물이 축적되면 자극을 주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평균길이는 평소에 1인치 보다 작고 흥분 시 평소 크기의 두 배가 된다. 수많은 말초신경이 있어 접촉에 상당히 예민하며 기계적인 자극에도 쉽게 흥분되며 여성의 성적흥분의 본질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질입구’는 요도 밑에 있다. 요도 입구는 매우 작고 질입구는 약간 더 크고 처녀막이라는 얇은 막으로 부분적으로 막혀있다.

처녀막은 생리학적인 기능은 없지만 과거 사람들은 파열되지 않은 처녀막은 여성의 처녀성을 증명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처녀막은 몇 개의 움푹 패인 것으로 되어 있는데 손가락이나 음경의 삽입에도 파열되지 않는 것도 있고 성교, 심한 육체적 운동, 스포츠 활동에도 쉽게 파열되는 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