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성 탁] 서안산노인요양병원장/산부인과 의사

사춘기(思春期)라는 단어는 ‘남자 혹은 여자 생각에 빠진다’, ‘남자 혹은 여자에게 빠진다’는 뜻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즉, 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생각에 빠져드는 시기라는 말이다. 사춘기는 이렇듯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적인 발달을 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사춘기에는 누구나 ‘2차 성징’을 하게 된다. 그럼 먼저 ‘1차 성징’에 대해 알아보자.

1차 성징은 남성, 여성 모두 출생 후부터 사춘기까지의 시기에 나타난다. 먼저 출생 시 외부로 나타나는 생식기를 보고 아들, 딸을 구분한다.

남성이 경우, 성기의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12~17세까지는 성기의 발육이 눈에 띄게 나타나서 첫 사정을 하게 된다. 음경의 기저부에서 음모도 생기고 성기의 성숙을 완료하게 된다.

여성의 경우, 역시 성기의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11~13세 사이에 음모가 외음부에 자라기 시작하고 초경을 하게 되면서 성적인 성숙에 다가가게 된다.

‘2차 성징’은 호르몬자극의 결과로 사춘기에 나타난다.

신체적 구조가 사춘기에 발달되어 남자와 여자의 해부학적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남성의 경우, 사춘기 때 첫 신체의 변화는 고환의 발육이고 음경의 기저부에서 음모가 나타나고 음경이 커지기 시작한다. 이것이 성적 성숙을 가져오는 계기가 된다.

그 후로 첫 사정이 일어나는데 주로 전립선에서 액체만 포함되어 있고 정충은 없는 경우가 많다. 첫 사정은 자위행위나 자고 있는 동안에 자연적으로 나올 수 있다.

이것을 몽정(夢精)이라 한다.

사춘기 때 신체는 크기가 갑자기 커지고 어깨는 엉덩이보다 더 넓게 되고 가슴도 커지고 팔, 다리, 어깨근육은 더 강해지고 음모는 더 치밀해지고 더 꼬불꼬불해진다.

또 수염도 면도를 해야 할 정도로 자라고 성대도 커져 목소리가 굵어진다.

여성의 경우, 사춘기 때의 신체적 변화는 첫 번째로 가슴이 커진다. 외음부의 음모가 직선에서 구부러지기 시작한다. 음모는 아래쪽으로 역삼각형의 모양이 된다.

겨드랑이에도 털이 나기 시작한다. 이때 몸은 키가 자라고 엉덩이는 어깨보다 더 커지고 유방, 어깨, 엉덩이에 지방 조직이 쌓여서 점차적으로 곡선형으로 된다.

초경은 성적성숙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고 주기는 불규칙하게 되고 배란이 없는 월경이 많아 임신이 안되고 1~2년 후에 생식능력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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