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의원은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 민정수석비서관, 법무법인 해마루 대표변호사를 거쳐 19대, 20대 내리 국회의원에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전 의원은 최근 동별로 실시한 의정보고회에서 주민들은 “지역 현안이나 애로사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고 즉시 답변하는 의정보고회를 가져 좋은 성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대부도 등 자연환경을 충분히 활용해 발전해나갈 필요가 있는데, 현재 대부도에 방아머리 일원 마리나항만 사업과 해양안전체험관 건립 사업이 확정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서해안권 해양생태문화관광 중심 경제자유구역 선정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안산의 교통상황에 대해서도 시원한 설명을 내놔 앞으로 전 의원의 활동에 기대를 걸게 했다. 다음은 15일 전 의원을 지역사무실에서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이다.

전해철 의원은 재선의원으로 노무현 정부시설 민정수석을 지낸 민변 출신 변호사다. 전 의원은 고대법대를 나와 19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했고 20대에서는 상임위가 정무위원회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과 중앙당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20대 전반기에는 정무위 간사를 맡았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전 의원을 15일 오후 안산 지역사무 실에서 만났다. 이태호 기자 kaz@ansantimes.co.kr

● 지난주가 설날이었다. 시민들에게 새 해 인사를 해 달라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원 전해철입니다. 지난 한 해 보내주신 성원에 마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해는 한반도 평화,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다운 나라, 함께 잘 사는 경제를 위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 한 해였습니다. 부족하고 더 보완해 나가야 할 부분도 있지만, 옳은 방향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간다면 올해 반드시 좋은 성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지역 현장에서는 주민들과 소통하고 현안 해결과 주민들에게 약속한 일들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며 의미 있는 성과가 실현된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새해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안산시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최근 동별로 의정보고를 가졌다. 무엇을 보고했고, 시민들의 바람은 무엇이었는가.

“이번 의정보고회는 상록갑 지역 내 7개동을 순회하여, 지난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보고하고, 각 동 현안사업에 대해 보다 중점적으로 지역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되었습니다. 첨단산업도시, 해양생태문화관광도시의 비전 실현을 위한 반월시화공단  활성화 노력, 안산사이언스밸리 특구 추진, 수인선 지상부지 공원조성,   쓰레기매립장 활용방안 마련 등 그간의 노력을 소개했으며, 이와 함께   경기서남부 교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신안산선, 수인선 사업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특히 의정보고회에서는 주민들이 지역 현안이나 애로사항에 대해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습니다. 지역주민 분들의 참여도 활발했는데 저와 시도의원 및 주민들이 함께한 토크콘서트 시간에는 안전교육 활성화, 주차장 확충, 골목길 보안등 정비, 아이들 등하교길 안전문제, 문화공간 조성, 교통환경 개선 등 각 동별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과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졌습니다. 주민들의 정책건의와 제안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답변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시도의원들과 함께하는 정책협의회 안건으로 올려 후속조치도 하고 있습니다.”

● 안산시를 서해안권 해양생태문화관광 중심 경제자유구역으로 추진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2027년까지 사업을 펼친다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그간 안산시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양생태문화관광도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습니다. 대부도 등 자연환경을 충분히 활용해 발전해나갈 필요가 있는데, 현재 대부도에 방아머리 일원 마리나항만 사업과 해양안전체험관 건립 사업이 확정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장기 과제로 대부도를 포함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10년 단위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는데 지난해 11월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 시흥·안산·화성시 지역 서해안 개발확대가 반영되었습니다.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관계부처에 서해안 개발 확대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한 끝에 관련 내용이 반영된 것입니다.

안산시에서 올해 추가 경제자유구역 지구 지정 추진을 위해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타당성 조사 및 발전 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향후 경제자유구역 선정시 지방자치단체의 기반시설 설치에 대한 국비지원,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의 특례가 부여되어 안산시가 서해안권 개발을 통해 해양생태문화관광 도시로 발전에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안산의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교통문제다. 신안산선과 수인선 착공에 지속적으로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행 경과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우선 신안산선은 지난해 12월 최종사업자가 선정되어 올해 8월 이전에 착공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그간 중앙~호수~사리사거리에 이르는 안산구간 연장선 반영과 사업추진 방식에 대한 결정, 사업자 선정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사업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수차례 신안산선 경유 지역 국회의원 및 지자체와 공동으로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국토부, 기재부, KDI 등 정부부처에 조기착공을 요청하고 협조를 구해왔습니다.

기존 4호선은 여의도까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나 신안산선 개통시 완행은 30분대, 급행은 20분대면 갈 수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입니다. 수인선은 올해말이면 완공이 될 예정입니다. 수원시에서 수원구간을 안산 어울림공원처럼 지하화 하겠다며 당초 계획을 변경했었는데, 이에 따른 추가 사업비 부담 주체를 놓고 협의가 잘 되지 않아, 수원구간 공정이 늦어졌습니다.

국토부, 기재부 등 관계 부처에 적극적으로 중재하고 협의를 조속히 완료할 것을 요구했는데, 그 결과 현재는 문제가 해결되어 수원구간 공사가 재개되었습니다. 한편, 어느 중앙일간지에서 안산을 사통팔달, 5도 6철의 도시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 안산이 경기 서남부 최고의 교통 중심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기존 4개의 고속도로에 더해(영동, 서해안, 외곽순환, 평택-시흥), 제2외곽순환도로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2외곽순환도로의 경우 지난해 11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어 2019년 후속 행정절차 등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입니다. 철도의 경우 기존 4호선에 더해 소사-원시선이 지난해 6월 개통되어 운행되고 있고 신안산선, 수인선 이외에도 인천발KTX 초지역정차, 국토부순환철도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초지역정차가 확정된 인천발KTX는 2020년 하반기 착공해, 2024년 개통 예정이며 소사원시선을 수인선 한대앞과 연결하는 국토부 순환철도 ‘선부~한대앞’ 직결선 7km는 국토부에서 국토부 수도권 순환철도망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진행중입니다.

안산시와 관련한 도로와 철도 사업이 대부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안산이 전국 어느 도시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서해안권의 교통 중심지가 될 수 있습니다.”

● 첨단산업도시로서의 안산의 비전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관련해서 어떤 성과가 있었고, 어떤 일들이 추진되고 있나?

“반월시화공단 인프라 개선을 위해 국회에서 산입법과 산집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노후산단에 대한 국비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이에 따라 하수관거, 주차장, 교통신호기 등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등 반월시화공단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습니다. 총 136억여원에 달하는 국비를 투입해 10km에 달하는 노후화된 하수관거에 대한 1차 정비사업을 완료했고, 2단계 정비사업을 추가로 추진하기 위한 예산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또 산단 내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산자부 공용주차장 조성사업비 확보, 국토부 산업단지재생사업비 정부 예산 반영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주차장 4개소(1450여면)의 신규 조성이 완료되었고, 이에 더해 반월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에 따라 2025년까지 총 468억 5700만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돼 진입 도로 개설, 주차장 6곳 신설, 쌈지공원 4곳 신설, 자전거도로 확충, 도로 보수 등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또 반월시화공단의 새로운 발전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선 노력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스마트 제조공정 혁신 세미나>를 개최해 안산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공장 추진 방안을 모색해왔고, 2016년 산자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지원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최첨단 스마트공장 테스트베드(데모공장)인 ‘스마트제조혁신센터’가 시화MTV에 유치되었습니다. 현재 반월시화공단에 300개 이상의 스마트공장이 보급되었고, 정부에서 대표 스마트공장으로 선정된 ㈜동양피스톤이 있는 등 안산은 제조혁신에 있어 양과 질 양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 제조혁신센터를 90블럭 내 R&D복합부지로 이전해 연구거점에서 나아가 실질적인 제조혁신클러스터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안산사이언스밸리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간 안산사이언스밸리 지원을 문재인 대통령의 경기도 8대 공약에 반영하고, 안산시 등과 TF를 구성해 수차례 회의를 거쳐 추진방안을 마련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5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시행령이 개정되어 좁은 면적의 지역에 집약적으로 특구를 조성·육성하는 방식인 강소특구의 도입 근거가 새롭게 마련되어, 현재 지정신청 서류를 제출해 심사 중에 있습니다. 상반기중 심사가 완료될 예정이며, 특구 선정시 국비 예산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게 됩니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에서 생활정치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현장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필요한 일들은 하고, 못하는 부분은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관련해서 민주당 안산상록갑 지역위원회에서도 매주 금요일 시도의원정책협의회를 개최해 70~80건에 달하는 지역 현안과 민원사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200회 이상 꾸준히 진행 중이며 안산사이언스밸리 특구 지정 추진, 반월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반월동 외곽도로 및 회차로, 세월호 지원사업, 본오동 소방서이전부지 활용, 화물주차장 건립, 상록갑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등 다양한 안건을 논의·협의해 추진 중입니다. 이와 같이 안산발전을 위해 함께 한 노력들이 구체적인 변화와 성과를 내고 있는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첨단산업도시, 해양생태문화관광도시로서의 안산의 비전을 완성하기 위한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도 계속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