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주민 대부도를 아직도 농촌으로 생각
관광객들, 올해는 비닐태우는 냄새 없었으면

대부도 지역은 아직도 농촌지역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남아 있는 곳이어서 일부 주민들이 봄철이면 폐비닐을 밭에서 태우 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폐비닐과 쓰레기를 태우고 있는 곳의 사진인데 안산시 대부도와는 관련 없는 곳이다. 김태창 기자 ktc@ansantimes.co.kr

안산시 대부도가 봄철을 앞두고 폐비닐 소각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부도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봄철이면 폐비닐 소각시 발생하는 냄새로 대부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1일 안산시와 대부도 주민들에 따르면 해마다 봄철이면 일부 몰지각한 마을 주민들이 폐비닐을 밭에서 그대로 태우는 일 때문에 대부도 관광업계가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일은 나이가 지긋한 어른들의 경우 일부이지만 아직도 대부도가 농촌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해 아무런 죄의식 없어 폐비닐을 그냥 밭에서 태워버려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안산시는 2톤이 넘는 폐비닐은 시에 연락할 경우 ‘농촌폐비닐 수거 등급제’에 따라 공단업체가 직접 수거해 가도록 하고 있고, 2톤 미만의 경우는 적은 폐비닐이라도 시로 연락(031-481-3537)만 하면 직접 수거해 간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2톤 이상의 폐비닐을 수거해 갈 때는 kg당 100원 정도의 수거비를 지급하고 있어 폐비닐을 모아둘 경우 밭도 깨끗해지고 수거비도 수십만원이 생겨 일거양득이라는 설명이다.

대부도 주민 최모(58, 대부북동)씨는 “폐비닐 타는 냄새가 올해도 어김없이 봄철이면 대부도에 진동할 텐데 대책을 마련하면 좋겠다”며 “다른 것은 태워도 냄새가 별로 나지 않는데 폐비닐은 냄새가 넓은 곳까지 진동해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다른 외곽 지역은 거의 폐비닐 소각문제로 민원이 없는데 대부도는 아직까지도 일부 있는게 사실이다”면서 “올해는 대부도에서 비닐 태우는 냄새가 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주민들에게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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