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이사장 문제 두고 현 이사장은 답해라 ‘요구’

안산중앙새마을금고 정문 앞에서 이 금고 회원 중 한 명이 지난해 12월 26일 1인시위에 이어 이달 17일, 두 번째 1인시위를 펼치고 있어 금고를 오고가는 회원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김태창 기자

안산중앙새마을금고 회원을 자처하는 A씨가 지난해 12월 26일 새마을금고 앞에서 1인시위를 통해 전임 이사장의 문제점을 지적한데 이어 이달 17일에도 두 번째 1인시위를 금고 앞에서 가져 주목을 받고 있다.

A씨는 두 번째 1인시위에서 전임 이사장 B씨의 초지동 소재 한 아파트 2011년도 9월 거래 내역과 소유권 이전등기 내용을 자세하게 거론하고 있다. 이 금고 5억원 대출손실 처리과정에서 전임 이사장 B씨는 자신의 초지동 소재 아파트가 가압류 되는 것을 피해가기 위해 은닉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전에 측근에게 긴급하게 매매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면서 현 최득천 이사장에게 지난 2011년 10월 새마을금고 이사회에서 전임 이사장 B씨의 재산은닉에 따른 사후조치 논의결과를 회원들에게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또 현 최득천 이사장은 본인 부동산에 1억원을 근저당 설정하고, 나머지 임원은 적게는 1천500만원에서부터 많게는 2천만원까지 가압류 하는 등 총 2억5천만원 상당을 책임지기로 하고 이런 내용을 중앙회에 보고한 사실이 있다고 하는데 맞는지도 밝히라고 요구했다.

특히 당시 같은해 9월 이사회에서 전 이사장 B씨의 재산에 대한 가압류 유예 결정으로 재산을 은닉하도록 방치해 당시 새마을금고 중앙회 검사팀으로부터 이사회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는지도 밝히라고 주장하고 B씨가 “재산은닉은 금시초문이다”고 말하고 있는데 누구말이 맞는지도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마지막으로 ‘직원채용 부적정건’에 대해 전 이사장 B씨가 자신의 가족을 부적절하게 채용한 사실이 있는지도 현 이사장은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득천 안산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지금까지 여러번의 언론보도와 1인시위가 있었지만 상대방이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것을 보면 팩트에서는 맞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3,630억원을 보유한 우량금고가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명예가 훼손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또 “올해 명예퇴직금으로 3억원을 지출하고도 이익금이 13억2천만원이 발생해 조만간 금고 회원들에게 이익배당으로 돌아갈 것이다”며 “이처럼 우량금고는 우량금고대로 지켜주는 선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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