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무대로 뮤지컬 ‘졸업 축하 해’ 공연
졸업생과 재학생이 하나 되는 자리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 학생들이 졸업식장에서 ‘졸업 축하해’라는 뮤지컬공연을 졸업식 축하공연으로 준비하하는 등 예전의 졸업식 풍경과는 전혀 다른 졸업식 광경을 연출해 이채로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태창 기자

안산시내 곳곳에서 2018학년도 졸업식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초년생을 많이 배출하는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교장 한홍진)에서도 졸업식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11일 오전 11시 본오동에 위치한 이 학교 은천관에서 진행된 졸업식은 3학년 학생 370명이 이번에 졸업하게 되고 지난 24년 동안 모두 1만1,393명의 동문을 배출하게 되는 현장이었다.

이번 졸업식에서 특이한 점은 이 학교 공연콘텐츠과 학생들이 ‘졸업 축하해’라는 뮤지컬공연을 졸업식 축하공연으로 준비하면서 예전의 졸업식 풍경과는 전혀 다른 졸업식 광경을 연출한 것이다.

리더인 학생이 갑자기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거머쥐고 온몸으로 율동을 시작하면서 체육관 바닦에 있던 공연팀들이 졸업식장을 휘젓고 다니는 공연이었다.

참으로 발랄한 요즘 학생들의 특이한 졸업식으로 이 광경을 바라보는 학부모와 학교 임직원들은 신선한 충격 앞에 넋을 놓고 바라보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의 모습을 이해하기에 큰 박수로 이들을 격려하고 선・후배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박수치고 환호성을 질러대는 끼 있는 졸업식이었다.

졸업식의 마무리는 학생들이 쓰고 있던 학사모를 체육관 천정높이 던지는 것으로 끝이 났다.

한홍진 교장은 회고사를 통해 “이제 여러분은 학교를 떠나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게 된다”면서 “목표의식을 갖고 살아라.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심성을 갖춰라는 두 가지 당부말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