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태 창 편집 국장

안산시가 지난달 28일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직제개편에 따른 부서명칭변경과 승진 및 전보인사다. 무려 1천100여명이 이번 인사 명단에 올랐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했다.

올해는 윤화섭호 출범 원년이다.

올해 예산도 윤화섭호가 편성했다.

예산과 인사를 자신의 기호에 맞게 진두지휘 한만큼 올해 안산시정은 기대가 크다.

올해 잘하면 내년에도 무난하고 그 다음해도 무난하게 시정을 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 잘못되고 문제가 발생한다면 윤화섭호는 임기 초부터 레임덕에 빠지게 돼 앞으로는 한 치도 나가지 못하고 후퇴만 있게 된다.

누구도 바라는 바가 아니다.

윤화섭호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안산시민 모두에게도 불행이기 때문이다.

윤화섭호는 지난 선거에서 지하철 4호선 지하화 문제와 초지역세권 차원에서 초지역 뒤 백운공원에 안산의 랜드마크가 될 안산타워건립을 공약으로 걸었다.

대부도의 대송단지를 개발하고 안산의 젖줄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발표했다.

반월산단을 청년친화형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일자리 9만개, 20만명 인구 유입을 이뤄내겠다고 강조도 했다.

이 밖에도 공약은 많다. 앞으로 3년이다. 무리한 공약은 일찍 포기하는 게 맞겠지만 지킬 수 있는 공약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공약은 4호선 지하화 공약이다.

안산의 랜드마크 ‘안산 타워’건립도 중요하다.

더욱더 중요한 것은 안산의 인구절벽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다.

일자리 9만개, 20만명 인구 유입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하고 무엇을 나중에 해야 할 것인가.

그것부터 생각해야 한다.

공약에는 원곡・원시 역세권을 국가산단 첫 ‘혁신성장촉진지구’로 지정하고 복합구역 용도변경으로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뤄 인구를 유입시키고 안산을 강하게 한다고 돼있다. 

우리는 일찍이 원곡역을 안산스마트허브역으로 개명하자고 요구한바 있다. 젊은이들이 좋아할 역명부더 고민하는게 시급하다.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계속해서 안산의 인구는 줄고 있지만 수도권의 마지막 노른자 땅 시화호 간석지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과제다.

또 우리에게는 천혜의 아름다운 땅 대부도가 있다.

바닷가를 끼고 데크만 만들어도 관광객은 넘쳐난다. 그들에게 머무를 공간을 제공하면 거주자가 늘어나고 그러면서 인구는 늘게 된다.

관광객도 머물다 가는 자리를 만들면 그 수입은 곧 안산시 수입이 되고 안산시민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드는 일도 될 것이다.

사람이 많이 오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이제는 4G, 5G의 사회다. 3차원 세계를 넘어 이제는 4차산업의 혁명이 물밀 듯이 밀려오는 시대다. 윤화섭호의 분발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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