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태 창 편집 국장

다사다난했던 2018년 무술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19년 황금돼지 해인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오는 1월 1일 자정을 기해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는 천년의종이 울린다. 오전 7시부터는 안산시를 비롯한 각종 단체와 지역정치인들이 수암봉과 광덕산에서 ‘2019년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다들 해마다 하는 것이어서 색다른 것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2019년에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들이 많다. 우선은 올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윤화섭號가 내년도 행정을 집행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한 첫 해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올해 예산은 지난 시장이 편성해 놓은 예산 잔액을 집행한 것으로 수동적이라기보다는 피동적인 예산집행이었다.

당연히 같은 예산이어도 집행하는 과정에 즐거움이 반감됐을 것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다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자신이 직접 예산을 짠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안산의 인구가 계속해서 줄고 있는 부분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다. 아이를 낳아 인구를 늘리는 게 한계가 있다면 인구를 유입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안산은 호주 켄버라시를 모델로 조성한 신도시다. 신도시의 인구가 주는데 마땅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아니 못한다면 이는 무능한 시장으로 기록될 것이다.

부동산 시책을 통해 인구를 늘리는 방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분야를 개척하고 리조트와 펜션을 활성화 하는 방안을 강구해서 인구를 늘리는 방안도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시화호라는 수도권의 유일한 호수에서 찾고 시화방조제, 시화조력발전소, 안산갈대습지, 대부유리섬박물관 등을 구경하며 대부도를 비롯한 안산시에서 1박을 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할 새로운 먹거리는 4차산업, 신성장동력이다. 그것은 바로 관광인프로 확충으로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그에 걸맞는 숙소, 식당 등을 시민들이 안산으로 유입해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대부도는 ‘바닷가에 가면 휑하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해솔길1코스 낙조전망대를 가기위해 만들어진 데크는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황홀감을 준다.

데크를 걸으며 멀리 빨간 등대와 낙조전망대가 보이면 시민들은, 또 관광객들은 멀리서부터 카메라에 모습을 담느라 바빠진다. 그러면서 함께 온 가족과 친구들에게 말한다.

“너무 아름답고 좋다. 다음에 또 오자”

그렇다. 다음에 또 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왔다 가면 안 되고 하룻밤 정도는 머무를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야 한다.

대부도에 그런 곳이 필요하다. 해안가를 따라 데크를 설치하고 군데군데 휴게소를 만들고 상업지역을 조성해 리조트와 아울렛이 들어서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관광객들이 한 번 왔다가 또 오고 싶은 곳을 만들어야 한다.

황금돼지해에 윤화섭號가 해내야 할 일들이다.

변명은 필요 없다. 조건을 걸어서도 안 된다. 공무원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과 함께 그들의 머리를 빌리면 가능한 일이다. 뚝심 있게 밀고가 되 일은 공직자가 한 다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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