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인접 광덕4로, 보행자 보호시설 전무

안산의 중심을 관통하는 광덕4로 위의 횡단보도에 보차도경계석이나 볼라드 등 교통약자를 보호할 만한 시설물이 전무 한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의 보행 안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안산의 중심을 관통하는 왕복 8차선 도로 상의 횡단보도에 볼라드 등 교통약자를 보호할 만한 시설물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의 보행 안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횡단보도에는 자전거나 휠체어 등의 통행을 위해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보차도 경계석을 수 미터 이상 없애 놓아 차량이 진입하는 데에 어떠한 장애물도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하철 4호선 철길을 중심으로 남측, 신도시 방면의 가장 인접한 대로인 광덕4로는 안산의 가장 중심을 지나는 왕복 8차선의 도로로 시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통행량이 많은 것으로 손꼽히는 대로이다.

또한 안산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중앙역과 고잔역의 2번 출구와 바로 연결 된, 인적 통행량도 가장 많은 도로 중 하나다.

그럼에도 광덕4로의 안산5교에서 고잔역 앞에 이르는 약 1.7km의 도로에는 보행자, 특히 교통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특히 안산5교 사거리와 중앙역 주차장교차로 사거리의 경우 보차도 경계석을 유지한 채 교통약자 이동 수단이 오르내릴 수 있는 폭의 보차도 경계석만 없앨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 군데 코너에 마치 4분원 모양으로 보차도 경계석을 허물어 놓고 차량 출입을 막는 볼라드 마저 존재하지 않아 자칫 운전에 미숙하거나 졸음 운전을 하는 차량이 인도로 돌진할 경우 보행자를 보호할 방법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또한 중앙역 2번출구와 신도시를 잇는, 가장 많은 유동인구가 움직이는 횡단보도 역시 보차도 경계석과 볼라드 등 방어시설이 전무해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형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라는 중론이다.

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민 권 모씨(37)는 “간혹 택시들이 손님을 태우거나 내려주기 위해 횡단보도 쪽으로 붙을 때면 인도와 횡단보도 사이에 아무런 보호 시설이 없어 불안함을 느낀다”면서 “왕복 4차선 작은 도로에도 설치돼 있는 볼라드가 이런 대로변 횡단보도에는 없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시에 안전한 보행 환경을 위한 시설물 개선을 요구했다.

문제는 볼라드나 교통안전 시설물의 설치에 대한 조례나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 민원이 발생하거나 양 구청의 교통 시설 담당자가 판단하기에 설치나 보수가 필요하다고 여겨진 곳 순으로 설치되다 보니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단원구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볼라드는 차량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는 역할보다는 차량을 인도에 진입하지 못하게 해 불법적인 주차를 막는 것이 주 목적”이라며, “볼라드 설치에 대한 법적인 기준이 없지만 볼라드가 일부 보행자 보호의 가능을 수행할 수도 있고 민원이 많이 발생한다면 설치를 검토해 볼 수 는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